평균금리 하락·연체율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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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9일 2020년 새희망홀씨 공급계획은 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전년보다 1000억원 늘어난 3조4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 은행이 지난해 취급한 새희망홀씨대출 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결정된 규모다.
은행권은 지난해 3조7563억원의 새희망홀씨대출을 취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951억원) 증가한 수치이고, 공급목표 3조3000억원을 113.8% 달성한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가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2016년 이후 공급목표가 급격히 상향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 목표치를 상회했다”며 “지난해에만 23만명이 지원했고, 2010년 11월 상품 출시 이후 183만명의 서민·취약계층이 지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은행별 공급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이 63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순이었다. 이들 5개 은행이 전체 실적의 77.6%를 차지했다.
새희망홀씨의 평균 금리(신규 취급분)는 7.01%로 전년 대비 0.60%포인트 하락했다. 시중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폭(0.3%포인트)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신용대출 금리와 격차를 줄였다.
연체율 역시 2.23%로 1년 전보다 0.35%포인트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갑작스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대출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하고,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에게도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