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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서시인 ‘갱년기 영애씨’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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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근 기자

승인 : 2020. 06. 10. 11:18

'계면조로 부르는 비애의 노래'
영애씨
200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데뷔한 후 ‘시와창작문학상’을 수상했던 박수서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갱년기 영애씨’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15번으로 출간했다.

박수서 시인의 ‘갱년기 영애씨’의 주요 소재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아프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시들이 많다. 표제작 ‘갱년기 영애씨’는 갱년기를 겪지 않은 박수서 시인이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꽃마차’라는 술집을 운영하는 ‘연극배우’ 영애씨의 분노를 잘 받아적은 시다.

박태건 시인은 박수서의 시를 “계면조로 부르는 비애의 노래”라고 명명한다. 또 “그는 사랑이라는 닻에 자신의 이름을 묶어두고 산천을 떠도는 에코의 숙명을 가졌다”고 평했다.

특히 박 시인은 시인의 절창인 “흑백영화처럼 눈이 내리고 부글부글 홍합탕은 끓고 있어라”(「신용리 포장마차」)가 어울리는 계절이 기다려진다”며 여섯 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해줬다.

한편 박수서 시인은 1974년 김제에서 태어났다. 200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마구간 507호’ 외 2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박쥐’ ‘공포백작’ ‘슬픔에도 주량이 있다면’ ‘해물짬뽕 집’을 출간했고, 사랑시집으로 ‘이 꽃 지고 그대 떠나도’가 있다. 시와창작문학상을 수상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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