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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첫 라이브커머스 9000명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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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0. 06. 17. 16:09

SK매직 렌털업계 첫 라이브커머스 시도
'언택트 채널' 확장 가속화
쿠쿠 라이브커머스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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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의 라이브커머스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편 캡처/사진=유튜브 캡처
“식기세척기에 그릇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궁금하시죠? 제가 지금 당장 넣어 볼게요.”

SK매직의 라이브 커머스 ‘매직 라이브쇼’에 9000여명이 몰렸다. 순간 동시 접속자 수는 3000여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40분간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판매하자 언택트 소비자들이 찾아온 것이다. 제품 소개와 질의응답이 빠르게 진행되자 실시간 판매량도 급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렌털 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매직은 렌털업계 첫 라이브 커머스 주자다. 첫 방송은 가전 전문 유튜버 ‘가전주부’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소개했다.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겐 15% 할인 쿠폰과 영국 테이블웨어 ‘덴비’ 6종 세트,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증정했다. 최근 2040 여성 소비자들에게 품절 사태를 일으킨 스타벅스 여행캐리어 ‘섬머 레디백’ 추첨 이벤트도 진행했다.

SK매직은 첫 방송으로 라이브 커머스의 가능성을 엿본 눈치다. SK매직 관계자는 “매직 라이브 쇼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의 경우 올해 1월 출시 후 두 달 만에 1만 여대가 판매된 인기 제품이어서 반응이 뜨거웠던 것 같다”고 했다.

쿠쿠도 라이브 커머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쿠쿠티비 채널을 개설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단계다. 쿠쿠의 전기밥솥, 블렌더, 전기레인지, 정수기, 펫 브랜드 넬로의 ‘펫 드라이룸’과 하네스 등을 라이브 커머스로 소개할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유튜브 쿠쿠티비 채널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가 활성화되면 쿠쿠 전문점과 콜라보레이션도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홈쇼핑 방송도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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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의 6인용 카운터탑 식기세척기/제공=쿠쿠
라이브 커머스는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 실시간으로 상품 디자인, 소재, 사용기를 질문하고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댓글로 판매자에서 자세히 보고싶은 기능을 보여달라고 할 수도 있다. 할인, 퀴즈 등 이벤트도 인기 요인이다. 업체들은 카카오의 ‘카카오 쇼핑 라이브 채널’, 네이버의 ‘셀렉티브’에 입점하거나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커머스 방송을 직접 운영한다.

유통채널을 통하지 않고 소비자와 만난다는 점에서 수수료 절감 효과도 있다. SK매직의 경우 SK매직몰, 유튜브, 페이스북을 라이브 커머스에 활용했다. 일반 홈쇼핑은 시간대별로 수억원대 수수료가 들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렌털 업계 한 관계자는 “방문판매 조직이 크지 않은 곳일수록 언택트 채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는 점도 라이브 커머스의 매출 효과를 키우고 있지만 방판 조직이 큰 회사들은 섣불리 시도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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