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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위한 임신·출산·육아지원 영문 안내서 나왔다

외국인노동자 위한 임신·출산·육아지원 영문 안내서 나왔다

기사승인 2020. 06. 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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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가 한국어 사용이 서툰 결혼이주민이나 외국인노동자들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의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임신·출산·육아기 노동자를 위한 안내서’ 영문판을 발간했다. 사진은 영문판 안내서 표지 모습. /제공=서울시, 서남권센터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서남권센터)는 한국어 사용이 서툰 결혼이주민이나 외국인노동자들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의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임신·출산·육아기 노동자를 위한 안내서’ 영문판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영문판 안내서 발간은 모성보호 및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에 관한 다양한 언어로 안내해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실제 올해 3월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서남권센터가 있는 금천구를 포함, 서울 서남권역(강서, 관악, 구로, 금천, 동작, 양천, 영등포)에는 약 12만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살고 있다.

안내서에는 구체적으로 △임신기 노동자보호 △유산·사산휴가 △출산전후휴가 △배우자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가족돌봄제도 △사업주지원제도 등 총 8가지 분야에 대한 제도와 법이 나와 있다.

특히 이번 영문판 안내서에는 단순히 법조문을 직역한 내용이 아닌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영어 표현이 사용됐다. 또한 제도를 나열하지 않고, 실제 상담 내용을 예시로 들어 외국인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영문판 안내서는 한글판 안내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앞서 센터는 2016년 초판 발간 이후 관련 법률 개정될 때마다 한글판 안내서를 개정한 바 있다.

서남권센터가 발간한 안내서, 안내서플러스, 영문판 안내서는 서남권센터 홈페이지 내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영문판 안내서는 인쇄물이 아닌 온라인으로만 배포된다.

김문정 센터장은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영문판 안내서 발간은 센터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며 “타국에서의 직장생활로 힘들어하고 있을 외국인 노동자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모성보호 및 일·가정양립을 위한 제도를 적극 소개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법으로 보장하고 있지만 관련 제도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는 분들이 아직까지 많다”며 “제도를 알아야 사용률을 높일 수 있기에 센터는 관련법 개정에 맞춰 안내서와 안내서 플러스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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