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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N, 65조 콘솔게임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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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0. 09. 08. 06:00

[엔씨소프트] 퓨저(FUSER) 출시일 이미지_1 (1)
모바일게임에 집중했던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콘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판호 발급 중단으로 중국 진출이 가로막히면서 콘솔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북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아내인 윤송이 대표가 이끄는 엔씨웨스트가 콘솔 PC 게임 퓨저로 북미 유럽 콘솔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콘솔게임 퓨저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으로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고 미국 음악리듬 게임 개발사 하모닉스가 개발해 콘솔 3대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와 PC 등에 11월 10일 동시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퓨저를 시작으로 자사의 대표 리니지 IP를 활용해 콘솔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TL(더 리니지)는 내년 중 PC와 9세대 콘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TL은 엔씨소프트가 10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는 리니지 기반 후속작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리틀 데빌 인사이드를 비롯해 다수의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인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30%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콘솔 시장으로 플랫폼 확장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4분기 닌텐도 스위츠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도 첫 콘솔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넥슨 대표 IP 인 카트라이더 기반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과 원더홀딩스의 합작법인(조인트벤처)에서 맡은 첫 프로젝트로 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 허민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으면서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콘솔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향후 성장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490억달러(약 58조 5000억원)에서 오는 2021년에는 543억달러(약 6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유럽 202억8200만달러(41.4%), 북미 181억5000만달러(37.1%), 아시아 93억7600만달러(19.1%) 순으로 북미 유럽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하던 시기에 PC 온라인 게임과 콘솔게임 개발에 매진해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출시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솔, 모바일버전을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해 출시 나흘 만에 인기순위 5위에 오르는 등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검은사막을 4000만명이 즐기는 글로벌 대표 게임 IP로 안착시켰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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