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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 시장 진출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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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1. 01. 02. 06:00

[위메이드트리] 위믹스 빗썸 상장 관련 이미지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개발에 뛰어들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정부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비롯한 신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블록체인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자사의 첫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 for WEMIX를 전 세계 149개국 구글 플레이에 정식 출시했다.

암호화폐 위믹스 토큰(WEMIX Token)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통해 거래를 시작했다. 버드토네이도는 위메이드트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멀티체인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에서 게임 이용에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여기에 디지털 자산 지갑 ‘위믹스 월렛(WEMIX Wallet)’으로 이용자들이 보유한 자산의 자유로운 보관, 전송, 관리가 가능하다.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써 장점을 극대화하고 서비스 질적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위믹스 월렛 내 게임 토큰 거래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트리는 빗썸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버드토네이도 for WEMIX를 시작으로 전기 H5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아쿠아토네이도 for WEMIX 등 신작 게임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믹스 플랫폼은 대규모 게임 서비스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멀티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개발사들의 게임을 적극적으로 퍼블리싱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엠게임은 블록체인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 포털 내의 다양한 온라인·모바일 게임들에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를 접목하며 블록체인 게임들의 자체 경제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프린세스메이커 for Klaytn 대표 이미지
엠게임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본전자의 자회사 하루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프린세스메이커 for Klaytn(포 클레이튼)’을 구글 플레이에 출시한데 이어 귀혼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클레이튼 기반 방치형 RPG 귀혼 for Klaytn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엠게임은 향후 출시될 모든 블록체인 게임에 대체할 수 없는 희소성을 지녀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갖게 되는 NFT 발행을 적용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블록체인랩스(NBLAB)를 신설해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NBLAB은 블록체인 관련 R&D(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 지주사 NXC는 블록체인은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디지털자산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NXC는 지난해 3월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했다. 2019년에는 가상통화(암호화폐) 투자를 대행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타고미’에 투자했으며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NXC는 2017년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을 인수했다. NXC는 가상통화 거래소와 함께 각종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블록체인을 포함한 신사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9월 24일 비대면 환경에서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육성하고, 신시장을 창출해 미래 게임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등급 심의를 내리지 못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가 5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등급 분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나와 게임사들이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따.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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