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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데디 코부지어(Deddy Corbuzier)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새 무기체계의 주요장비 조달계획은 온전히 방어용이며 외국 침략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기존의 무기체계를 하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침공을 의도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기본 국방원칙이 방어에 있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만약 먼저 공격을 받는다면 분명히 반격한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의 전투교리는 방어 우선”이라며 “하지만 침공을 당할 경우 반드시 스스로를 지킬 것이며 우리를 지배하려는 세력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의 독립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무기체계 조달에 무기 브로커들이 개입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검찰청·금융 및 건설 감독원(BPKP)·금융조사원(BPK) 등과 협력하는 한편 자신이 직접 무기 제조사들을 만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1700조 루피아 규모의 방위장비 조달계획은 2020-2024년 국방부와 인도네시아군 치안 및 방위장비 조달에 대한 대통령령 초안문서(Raperpres)에 이미 포함된 상태며 관련 예산은 외화차입 또는 대출 형태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국방부가 이후 무기체계 조달 금액 규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최종 결정까지는 좀 더 많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975년 동티모르를 침공해 1999년까지 강점했다. 특전사령관(Kopassus) 출신인 프라보워 장관도 초급장교 시절부터 고위 장성이 될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동티모르와 서파푸아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반군들과 대치하며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