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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가족개발원, ‘2021년 통계로 보는 부산여성가족의 삶’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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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승인 : 2022. 03. 30. 19:11

코로나19로 인한 여성의 실업률 증가와 사적 돌봄 비율 증가로 대응책 시급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하 ‘부산여가원’)은 ‘2021년 통계로 보는 부산여성가족의 삶’을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부산 여성가족 삶의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부산여성가족의 삶’ 분석을 통한 일상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부산 여성과 가족의 삶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여성의 실업률은 2018년 3.7%에서 2020년 4.0%로 증가했고,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비경제활동인구수도 2018년 5만2000명에서 2020년 5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자녀의 사적 돌봄(본인, 배우자, 부모님, 친인척) 비율은 2018년 29.4%에서 2020년 37.6%로 8.2%p 증가했고, 공적 돌봄(어린이집) 비율은 2018년 44.6%에서 2020년 36.7%로 7.9%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도 알 수 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2018년 9.6%에서 2020년 18.9%로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남성의 증가폭이 10.8%로 여성의 증가폭 7.8%보다 3%p 높게 나타났다. 이는 13세 이상의 세대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서 미혼과 기혼인구가 함께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외 건강상태와 여가생활의 모습에도 변화가 확인되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흡연율, 고위험음주율, 걷기실천율’이 감소했고,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인식하는‘주관적 건강인지율’이 2018년 33.7%에서 2020년 45.2%로 증가했다.

또 여가생활에서는 ‘동영상 시청’ 비율이 2017년 58.8%에서 2021년 82.8%로 24.0%p 증가했고, ‘문화예술 관람 및 활동’ 비율은 2017년 33.6%에서 2021년 14.4%로 19.2%p 감소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여가생활이 훨씬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진숙 부산여가원 연구위원은 “팬데믹 상황에서 자녀의 사적 돌봄 비율이 증가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강화되는 등 가족 기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보다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팬데믹 상황에서 가족의 돌봄 부담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사회적 소통구조가 유지될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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