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충남 서천 인근 섬에서 멸종위기 ‘저어새’ 91마리 번식 확인

충남 서천 인근 섬에서 멸종위기 ‘저어새’ 91마리 번식 확인

기사승인 2022. 05. 17.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저어새
저어새./제공 = 환경부
환경부 국립생태원이 최근 충남 서천군 유부도 인근 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 91마리가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진은 지난달 이곳에서 저어새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사실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 환경부 보호종인 괭이갈매기 등의 번식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저어새들이 서천, 영광 등 인근의 집단번식지에서 분산한 개체들로 추정하고 있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홍콩, 중국 동남부, 대만 등 동아시아에만 서식하는 종이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 6162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특히 인천 강화도, 영종도 일대 무인도에 전 세계 저어새의 90% 이상이 번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어른 저어새는 2020년 3096마리(1548쌍)에서 2021년 3690마리(1845쌍)로 1.19배 증가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저어새의 번식 분포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어 ‘인천 저어새 공존협의체’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천 인근 갯벌의 신규 번식지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펼치는 등 체계적인 보전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