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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창군 심원면 만돌갯벌축제 현장에서 고창군 어촌계협의회, 고창갯벌축제추진위원회, 심원면 이장단협의회, 고창군주민자치위원회등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본부 고창유치' 플래카드를 내걸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휴가철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현재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은 고창군을 비롯해 충남 서천, 전남 신안, 보성, 순천 등 모두 4곳이다.
고창군은 4곳의 갯벌 가운데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것은 물론, 모래갯벌, 혼합갯벌, 뻘 갯벌 등 다른 지역에서는 갖고 있지 않은 고유의 차별성이 있다.
또 전북도와 보전본부 건립을 위해 심원면 만돌리에 이미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를 활용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염습지-염전으로 이어지는 국내유일 대규모 부지를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핵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고창갯벌축제위원회 김충 위원장은 "국내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지락을 비롯해 지주식김 등 갯벌이 가진 생태와 주민들의 고유한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 고창뿐이다"며 "고창군에 갯벌세계유산 보전본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