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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민·외국인·엄마아빠 현주소 분석 결과 발표

서울시, 서울시민·외국인·엄마아빠 현주소 분석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3. 0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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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찾은 시민들이 유모차를 끌며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서울시가 '2022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자료를 활용해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 외국인 그리고 미취학 자녀를 둔 엄마·아빠의 평균적인 일상의 모습을 분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의 일상 △서울 거주 외국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서울 △미취학 자녀를 키우는 엄마 아빠의 일상에 초점을 맞춰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있는 중이었다. 전년대비 오프라인 문화활동(연극공연, 영화, 전시회, 박람회 등), 사회활동(친목회,동호회, 동창모임 등)이 크게 늘어났다. 문화활동 참가율은 63.8%로 전년에 비해 8.1%p 증가했다. 여가활동은 주중·주말에 상관없이 야외활동이 대폭 상승한 반면 온라인 활동은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시기 동안 위축 됐던 신용카드 결제건수와 매출액(일평균)은 2021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수준보다 높아졌다.

서울 속 외국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서울 거주 외국인이 경험한 차별 경험률은 38.1%로 2020년 53.1%에 비해 15%p나 매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에 살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자녀 양육 및 교육, 경제활동 기회 획득, 주택 등 주거 공간 확보 순이었다.

서울의 엄마·아빠의 일상도 볼 수 있다. 2021년 서울에서 미취학 자녀(0~6세)가 있는 가구는 약 25만가구로 2017년 약 33.5만 가구에 비해 8.5만 가구(-25.4%)가 감소했다. 또 매년 미취학 자녀가 1명인 가구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2명 이상인 가구는 감소하고 있다.

미취학 자녀들 둔 가구의 엄마·아빠가 느끼는 스트레스 1순위는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벌이,맞벌이와 관계없이 아빠는 사회생활과 관련된 스트레스(대인 관계, 과도한 업무), 엄마는 가족돌봄·가사노동이 주요 스트레스였다. 외벌이 가구 엄마의 가족돌봄·가사노동 스트레스는 맞벌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희망 여가 활동은 주중에는 운동(15.1%), 문화예술관람(13.9%) 순이었으며, 주말에는 여행·야외 나들이(43.6%), 운동(9.4%), 문화예술관람(8.9%)이었다.

서울 엄마·아빠가 느끼는 여가 생활 만족도는 미혼, 무자녀 부부보다 가장 낮았지만 행복지수(건강, 재정, 친구 관계, 가정, 사회생활)는 가장 높고, 외로움은 가장 낮았다. 시는 이를 통해 아이 양육으로 인한 스트레스, 제한된 문화 생활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기에 누릴 수 있는 기쁨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진만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통해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통해 느끼는 행복과 기쁨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서울이 외국인에게는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아름답고 매력 넘치는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 개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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