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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인자’ 금춘수, 46년 만에 퇴진…상근고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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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05. 16. 17:57

총 4개 회사 수석부회장에서 물러나
"기존 경영자문 역할에는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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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춘수 한화그룹 고문./한화
'한화 2인자'로 알려진 금춘수 한화그룹 수석 부회장이 46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다. 그는 공식 직함을 모두 내려놓고 그룹의 상근고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16일 한화그룹 계열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금 고문은 지난달 1일자로 고문에 위촉됐다. 그는 ㈜한화·한화솔루션·한화비전·한화시스템 등 총 4개 회사 수석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 고문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화 글로벌부문의 전신인 골든벨상사에 입사해 46년 가까이 한화그룹에 몸담고 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한화그룹 컨트롤타워인 초대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하면서 삼성과의 방산·화학 빅딜 등 인수합병(M&A)을주도했다. 그는 오랜 경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김승연 회장과 각 사 경영활동 자문 및 조언 등을 통해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한화그룹 측은 "금 수석부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4월부터 상근 고문으로 전환하지만 기존 경영자문 역할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라며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과 협업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신규사업 추진 등과 관련해 지원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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