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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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농도 오존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6개월간 대기환경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 상황실은 대구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오존경보제'에 발맞춰 운영되며, 20개 도시대기측정소의 실시간 오존 측정자료를 모니터링해 고농도 오존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목표로 한다. 연구원은 측정장비 운영과 측정자료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오존주의보는 대구 지역 권역별(대구권역 19개소, 군위권역 1개소)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오존 농도가 환경기준인 시간 평균 0.120ppm을 초과할 경우 발령된다. 최근 3년간 대구 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2022년 5회, 2023년 1회, 2024년 9회에 달하며, 4월부터 9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고농도 오존 발생이 우려되는 이 시기에는 환경부에서 매일 2회(오전 5시, 11시) 제공하는 오존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존은 대기 중 자동차와 사업장에서 발생한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이는 눈과 피부를 자극하며, 반복 노출 시 기관지염이나 천식악화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호흡기 질환자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측정 결과를 대구실시간대기 정보시스템과 에어코리아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시민들은 대구실시간대기정보 시스템의 문자서비스 신청을 통해 오존주의보와 미세먼지 주의보 상황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기환경상황실 운영으로 실시간 오존 측정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고농도 오존 발생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