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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매년 버려지는 청도반시 상품화…생산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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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박영만 기자

승인 : 2025. 04. 28. 09:44

50억원 들여 비상품 반시 자원화센터 건립
청도군
청도반시 비상품자원화센터 조감도
경북 청도군이 매년 버려지던 수천톤의 감을 가공해 상품화한다.

청도군은 대표 특산물인 청도반시를 활용한 순환농업 기반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청도반시는 전국에서 유일한 씨 없는 감으로 6000여 농가에서 연간 약 4만 톤이 생산되며, 전국 감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 이중 반시 비상품은 농가에서 수확하다 떨어진 상당량의 감이 외형 불량, 과숙, 기형 등의 이유로 유통에서 제외돼 버려져 농가의 손실로 이어져 왔다.

군은 비상품 감을 감말랭이, 감식초, 감분말 등 가공품으로 전환하고, 감 껍질과 부산물까지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생산 시스템인 비상품자원화센터를 도입한다.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되는 자원화센터는 화양읍 유등리 소재 면적 5225㎡에 건평 1600㎡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자원화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수천 톤 가량 버려지던 비상품 감을 버리지 않아도 되고 2차 가공산업 등과 연계해 지역 내 농식품 가공업체 활성화와 유통망 다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군은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 기반 확대를 통해 감 산업 전반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도 구상 중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그동안 외면받던 비상품 감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농산물 자원의 순환과 농가의 수익 다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감 하나도 버림없이 쓰는 청도군만의 순환경제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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