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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은 대표 특산물인 청도반시를 활용한 순환농업 기반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청도반시는 전국에서 유일한 씨 없는 감으로 6000여 농가에서 연간 약 4만 톤이 생산되며, 전국 감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 이중 반시 비상품은 농가에서 수확하다 떨어진 상당량의 감이 외형 불량, 과숙, 기형 등의 이유로 유통에서 제외돼 버려져 농가의 손실로 이어져 왔다.
군은 비상품 감을 감말랭이, 감식초, 감분말 등 가공품으로 전환하고, 감 껍질과 부산물까지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생산 시스템인 비상품자원화센터를 도입한다. 총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되는 자원화센터는 화양읍 유등리 소재 면적 5225㎡에 건평 1600㎡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자원화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수천 톤 가량 버려지던 비상품 감을 버리지 않아도 되고 2차 가공산업 등과 연계해 지역 내 농식품 가공업체 활성화와 유통망 다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군은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 기반 확대를 통해 감 산업 전반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도 구상 중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그동안 외면받던 비상품 감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농산물 자원의 순환과 농가의 수익 다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감 하나도 버림없이 쓰는 청도군만의 순환경제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