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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공부] 영어리듬 어렵다구요? 노래처럼 하세요

[즐거운 공부] 영어리듬 어렵다구요? 노래처럼 하세요

기사승인 2009. 02.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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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실력 높이려면

앞으로 영어교육은 문법이나 TOEIC(토익)보다는 의사소통 중심의 표현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교육청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영어 말하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 단어나 간단한 기본 문장 등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즉 듣기, 읽기, 쓰기, 문법의 모든 영역을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마치 옹알이를 하듯 영어 리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영어노래가 최고의 방법이라고 한다. 또 큰 소리로 문장을 읽어 귀로 입력된 문장이 눈으로 각인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 일기쓰기를 습관화해 직접 영작하는 훈련이 되면 영어학습의 80%가 완성된다.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의 통합적 학습 = 영어를 통한 의사표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말하기뿐 아니라 읽고 듣고 쓰는 통합적 학습이 필요하다. 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안에서 관리되고 지속적인 영어환경에 노출돼야 가능한 것으로 영어 교육기관은 물론 가정에서도 잘 구성된 프로그램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김민철군(14ㆍ춘천시)은 지난해 8월 PELT Speaking 대회1급과 PELT 스탠더드1급을 취득하고 아시아영어학회에서 주최하는 ‘전국 초중학교 영어경시대회’에도 출전한 실력파이다. 비결은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영어강사인 어머니가 교육환경을 조성한 덕분이다.

김군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고, 유아용 비디오를 꾸준히 시청했고, 또 영어CD를 무의식적으로 많이 들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정기적으로 영어 말하기 시간을 가진 결과 학원수업 외 별다른 과외없이 영어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게 됐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특성과 교육 현실의 요구에 맞게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문법, 어휘 등 균형적인 학습을 도와 전 영역의 고른 발달을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영어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강화, 확장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이러닝(e-learning) 수업을 통해 다음 수업을 예습함으로써 동기 부여는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듬 익히기에는 영어노래가 최고 = 언어학자들은 영어를 쓰지 않는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영어의 리듬이며, 강세 또한 학습초기부터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영어를 처음 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문법에 맞추어 또박또박 말을 하는 것보다는 옹알이 하듯 영어의 리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영어 리듬에 가장 쉽게 적응 할 수 있는 방법은 영어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다. 아침에 아이가 일어났을 때 습관적으로 영어 노래를 들려주거나, 외우기 지루한 단어에 박자를 넣고 율동을 고안해 아이와 함께 노래하면 영어의 리듬감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

이영옥 서강대학교SLP 영어교육연구소소장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노래 부르기를 즐긴다”며 “노래를 부르는 동안은 새로운 언어를 익숙하지 않은 발음으로 말하고 있다는 어색함에서 벗어 날 수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영어는 큰 소리로 읽어야 = 큰 소리로 읽기는 언제 어디서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영어 학습법이다. 어린이가 한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면 그 문장은 귀를 통해 입력된 다음 눈으로 각인되며, 큰 소리로 박자를 맞춰 읽는 과정을 통해 입 근육에 기억되어 자동화 된다. 이는 문법, 어휘, 작문 실력을 올리는 데 좋은 공부방법이며 말하기에서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큰소리로 읽기 좋은 교재는 ‘영어 교과서’이다. 학생들이 배워야 할 다양한 문법과 표현이 들어가 있다. 또 단어나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면 말하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교 시험 성적에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강은정 정철어학원 교육연구실장은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 할 수 있는 표현력과 창의력을 길러 두기 위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크게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외국드라마나 CNN뉴스 등을 보면서 따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으며, 주요 내용을 메모하고 요약하게 하여 혼자서 크게 읽어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기쓰기'로 말하기 소재 풍부하게 = 영어 문장을 접할 때 눈으로만 보면 10%를 이해하고, 소리 내 읽으면 20%를 이해하고, 읽고 써보면 50%, 문장을 자신이 직접 영작하게 되면 80% 정도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일기를 쓰게 되면 끊임없이 영어 표현을 고민하고 영어로 바꿔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의 어순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또 그날의 사건이나 감정 등 하루의 일상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생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일기를 쓸 때는 ‘나는 OO했다.’의 서술형 보다 실제 대화하듯 묻고 대답하는 대화체 형식으로 쓰는 것이 좋다. 같은 주제라도 대화체로 쓸 경우 대체로 문장 수가 늘어나고 표현이 풍부해져 영어 말하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단순히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일기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독후감이나 영화감상문, 학습일지, 기행문, 나 자신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이 소장은 “영어에 어느 정도 익숙한 아이라면, 아이가 흥미를 갖도록 해리포터처럼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또래의 주인공이 등장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동화책을 읽도록 하는 것도 영어 표현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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