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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예감]홍진영 “장윤정 언니 긴장하세요.”(인터뷰)

[스타예감]홍진영 “장윤정 언니 긴장하세요.”(인터뷰)

기사승인 2009. 06.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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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트로트곡 '사랑의 배터리' 발표

/사진=이재하 기자 leejh@

“장윤정 언니 긴장 하세요.”

신예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란 트로트 곡을 들고 장윤정의 아성에 도전한다. 홍진영은 지난해 직장인의 실수담을 콩트로 엮은 KBS 2TV ‘사이다’의 한 코너인 ‘안나의 실수’에서 주인공 안나로 출연해 인기를 모은 주인공. ‘사랑의 배터리’는 유명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강은경의 곡으로 사랑받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가사에 잘 표현했다.

지난 17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홍진영은 “제 노래는 정통 트로트보다는 댄스곡 느낌이 많이 묻어난다”며 “솔로가수 데뷔라 부담감은 살짝 있지만 더 열심히 활동 하겠다. 후렴구가 귀에 쏙 들어오기 때문에 한 번 들어보시면 쉽게 따라 부를 것이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를 대표하는 장윤정 언니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진영이 가수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여성그룹 스완의 멤버로 데뷔를 했었다. 이후 소속사의 문제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다 다비치, 씨야 등이 속해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둥지를 틀고 이번 싱글 발매를 위해 약 2년을 준비해 왔다.

“음반을 준비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작곡가분들이 트로트 특유의 꺾임이 인상적이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주변에서 너무 열심히 도와주시는데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려야죠.”

만 23살의 젊은 나이에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성인가요라 불리는 트로트를 선택했던 것은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의 그는 지지해주는 주변 사람들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고민 좀 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예전보다는 많이 젊어 졌잖아요. 장윤정 언니부터 빅뱅의 대성, 소녀시대의 서현 등 저보다도 어린 친구들이 앨범을 발매했어요. 요즘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쉽게 따라 부르기 쉽고 흥겨운 노래들이 대세인데 그중 트로트가 딱 이죠.”

홍진영은 가수롤 데뷔하며 예명을 진지하게 고민했단다. 특히 ‘안나’로 큰 사랑을 받아 유력했으나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본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예명을 지으려고 작명소까지 갔었어요. 특히 ‘안나’가 제일 유력했는데 ‘흥이 안나’, ‘대박 안나’ 등 부정적인 느낌들이 떠올라 아쉬움을 머금고 제외했어요.(웃음)”

홍진영은 최근 데뷔 첫 버라이어티 출연인 예능프로그램 ‘스타킹’ 녹화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버라이어티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안나의 실수’는 꽁트기 때문에 버라이어티와는 많이 다르죠. 평소 활발한 성격이어서 잘 적응할 줄 알았는데 막상 나가보니 쉽지만은 않았어요. 특히 치고나가는 타이밍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이제 몇 번 더 나가보면 적응할 것 같아요. 버라이어티도 좋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체험 삶의 현장’에 나가서 땀 흘려 번 돈으로 좋은 일도 해보고 싶어요.”

본격적인 트로트계에 입성하는 홍진영은 가요계 대 선배 송대관과 듀엣 곡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에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송대관 선생님의 음악을 많이 듣고 자랐어요. 트로트계의 대 선배로서 꾸준하게 활동하시는 모습과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를 배우고 싶어요. 또 아버지 같은 푸근함, 구성진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에 신지 선배와 듀엣 곡을 부르셨는데 너무 좋아 보였어요.”

이번 앨범으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홍진영은 “기다려왔던 앨범인 만큼 1등을 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며 “홍진영이란 이름 석자를 팬들께 각인시키고 싶다. 노래 잘하고 보고 있으면 기분 좋은 가수 홍진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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