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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독일, 그리스 돕지 않으면 유로존 와해”

소로스 “독일, 그리스 돕지 않으면 유로존 와해”

기사승인 2010. 04.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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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보도
강소희 기자] 조지 소로스 헤지펀드 투자자는 독일이 그리스에 시장금리보다 낮은 대출을 지원하지 않으면 유로존과 유럽연합은 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열린 경제 회동에 참석한 소로스는 유로존이 붕괴할 경우 그 결과는 매우 위험할 것이며 자신은 여전히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이 마지막 순간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소로스는 “유로존이 붕괴할 가능성은 50대 50”이라며 “유로존의 붕괴가 가져올 피해는 엄청나서 사람들이 상황을 인식하게 되면 벼랑끝에서 뒤로 물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러나 우리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고 앞으로 수일 내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이제는 유럽이 나서서 그리스를 돕기 위해 제 몫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하게도 독일이 그리스에 재정지원을 할 의사가 없다며 “만약 상황이 그렇다면 유로화는 위험에 처했고 유럽연합도 그렇다”며 “독일이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유럽이 현재 시험에 맞닥뜨렸다며 “유럽을 하나로 유지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없다면 내 생각에는 와해의 절차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주장하고 “IMF는 조건부로 긴급 대출을 해주는 것이 업무이고 이는 그리스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며 “그리스가 하고 있는 것도 상당 부분 IMF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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