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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예감]강별 “국사 교과서에 푹 빠졌어요”(인터뷰①)

[스타예감]강별 “국사 교과서에 푹 빠졌어요”(인터뷰①)

윤나래 기자 | 기사승인 2010. 05. 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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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풍년빌라' 이어 MBC '김수로' 파격 캐스팅

/사진=이병화 기자 photolbh@

강별은 무서운 신예다. 지난 7일 종영한 tvN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에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돼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눈에 뜨이더니 곧이어 29일 첫 방송하는 MBC 사극 ‘김수로’의 여주인공에 낙점됐다. 겨우 네번째 작품 만이다.

강별은 방송 데뷔가 독특하다. 지난 2008년 방송된 Mnet의 리얼 버라이어티 ‘전진과 여고생4’로 얼굴을 알렸다. 가수 전진이 ‘날라리’ 여고생 4명을 친동생처럼 돌봐주는 콘셉트인 프로그램에서 예쁘장한 얼굴에 말수가 적어 차가운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 올해 21세 성인이 된 강별을 최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첫 작품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 때문이었을까. 되바라지고 괄괄할 줄 알았다.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눈앞에 있는 강별은 너무도 '착한 여동생'이었다. ‘전진과 여고생4’에서는 무서운 십대로, ‘위기일발 풍년빌라’에서는 선머슴같은 십대로 나왔으니 그에 대해 오해할만도 했다.

‘여성스럽다’는 말에 강별은 “제가요? 아닌데…”라며 수줍게 웃었다. 입꼬리가 예쁘게 올라갔다.

“‘풍년빌라’에서 송이 역할이 제 성격과 많이 닮아서 연기하기 편했어요. 또 아버지로 나오는 백윤식 선생님께서 진짜 아버지처럼 잘 대해주셨고요. 신하균 이보영 선배님 등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배울 게 많았어요. 그래서 촬영이 없는 날도 촬영장을 기웃거렸죠.”

서스펜스와 코미디가 뒤섞인 ‘풍년빌라’는 충무로 인력인 조현탁 감독과 장항준 작가가 TV 드라마에 혁신을 가져올 생각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러나 극중 풍년빌라에 사는 인물들이 500억의 금괴를 차지하기 위해 속고 속이다 한명씩 죽어나간다는 등의 설정은 공중파 입성을 좌절시켰다. 결국 케이블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 드라마로는 드물게 100% 사전 제작돼 공들여 만든 만큼 배우들의 아쉬움은 컸다. ‘풍년빌라’가 드라마 데뷔작인 강별은 속상했다. 시청률은 케이블에서는 높은 수치인 평균 1%를 넘었다.

“지금도 ‘풍년빌라’가 공중파 채널에서 방송됐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김수로’라는 대작에 캐스팅됐으니 결국은 잘 됐죠.(웃음)”

가야 건국신화를 다룰 ‘김수로’에서 강별은 주인공 김수로왕(지성)의 첫 사랑인 사로국의 아효공주로 분한다.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신인 탤런트들이 대거 몰렸다. 강별은 오디션에서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캐나다 토론토로 유학을 갔어요. 어린 나이에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외국인 고등학교를 다녔고요. 그래서 사실 떨어져도 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한국 역사를 잘 모르는 게 사실이고 기회는 많다고 되뇌었죠. 부담갖지 않고 봐서 붙은 거 같아요.”

강별은 캐스팅 소식을 듣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갔다. 점원에게 가야에 관한 책을 추천받아 바로 구입했다. 또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를 친구들에게 부탁했다. 요즘 그는 역사 공부와 무술 연습에 푹 빠졌다. 드라마 첫 방송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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