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티헌터’ 이민호, ‘최사’ 독고진 꺾고 수목극 왕좌 넘본다

‘시티헌터’ 이민호, ‘최사’ 독고진 꺾고 수목극 왕좌 넘본다

기사승인 2011. 06. 01. 13: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우남희 기자] 배우 이민호가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수목극 왕좌를 넘본다.
 
현재 수목극은 차승원 공효진 주연의 MBC ‘최고의 사랑’이 시청률 14.1%(TNmS)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성유리 주연의 KBS2 ‘로맨스타운’이 9.7%, ‘시티헌터’가 9.5%다.

로맨틱코미디가 대세인 수목드라마 사이에서 ‘시티헌터’의 이민호는 액션 멜로 등의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 액션에 도전 ‘나는 액션 배우다’
이민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MIT 박사 출신 청와대 국가지도 통신망팀 요원 이윤성 역을 맡았다. 이윤성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신분을 감춘 채 차례로 사건을 처리하며 영민한 시티헌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는 인물이다.

이민호는 방송 첫 회부터 사격에 필리핀 실전 무술, 유도까지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하는 ‘시티헌터’ 3회에서는 사격 솜씨와 함께 칼이나 총이 아닌 숟가락을 무기 삼아 상대를 제압하는 순발력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한 이민호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무토 액션 스튜디오에서 필리핀 실전 무술인 아르니스와 특공 무술의 일종인 크라브마가를 훈련 받았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호는 대역 없이 와이어 촬영을 감행하는 등 액션에 대한 열정을 한껏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민호는 “나는 민첩한 액션을 추구하고 싶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묵직하고 힘 있는 액션보다 빠르고 가볍고 민첩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크라브마가를 배우는 등 색다른 액션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박민영과 러브라인으로 관심 UP ‘나는 멜로 배우다’
‘시티헌터’가 액션이 그득한 남자들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시티헌터’는 기본적으로 이윤성의 사랑 이야기가 중요한 한 축을 이룬다.

이윤성이 시티헌터로 거듭나는 가장 중요한 관계가 되는 김나나 역할의 박민영, 대통령 딸인 다혜 역할의 구하라, 윤성의 주변에서 가족보다 더 친밀한 정을 주는 세희 역의 황선희 등이 등장한다. 특히 이윤성은 전직 유도선수 출신의 청와대 경호원 김나나(박민영)를 만나면서 사랑을 키워간다.

이민호는 “요즘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인데 우리드라마는 한 장르로 정의 내리기가 힘들다. 로맨틱 코미디처럼 티격태격하는 멜로도 볼 수 있고, 부모에 대한 상처와 갈등, 복수를 하기 위한 액션 등이 섞여 있다. 로맨틱 코미디도 좋지만 그것보다 진실성을 갖고 있는 잘 짜인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민영과의 호흡에 대해 “박민영은 5년 전 광고 촬영할 때 처음 만났다. 그 이후에 드라마 ‘아이엠 샘’에도 함께 출연한 사이다. 그 어느 때보다 편하고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일본 만화 원작을 뛰어 넘다 ‘나는 원작 전문 배우다’
‘시티헌터’는 호조 쓰카사가 만든 동명의 일본 원작 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 만화 ‘시티헌터’는 주인공 사에바 료가 냉철한 사립탐정으로서 사회의 악을 물리치는 한편 인간적이고 허당스러운 면모를 발휘하며 극적 재미를 안겨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만화는 1980년대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30년이 넘도록 전 세계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만화계의 바이블’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민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등에 이어 ‘시티헌터’까지 원작이 있는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게 됐다.    

그는 “‘시티헌터’는 원작이 오래됐기 때문에 드라마화된다고 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에피소드 몇 개 정도를 보기는 했다”며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아픔 갈등을 넣다보니까 각색이 많이 된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시티헌터 비긴즈’로 보면 좋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2011년 한국 정서에 맞는 ‘시티헌터’로 재탄생될 테니 팬들도 그 점은 너그럽게 이해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