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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양경찰서, 제부도 바닷길 위험천만...밀물 때 특히 조심

평택해양경찰서, 제부도 바닷길 위험천만...밀물 때 특히 조심

기사승인 2011. 08.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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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바닷길에서 승합차량 침수 사고 발생 ...운전자 구조
지난 16일 평택해양경찰이 제부도 바닷길 중간에서 운전자 윤씨를 구조하고있다
[아시아투데이=이진 기자]제부도에서 나오는 바닷길에서 밀물이 들어올 때 무리하게 출도(出島)를 하다가 승합차량이 바닷물에 침수되고 운전자는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17일 밝혔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16일 오후 4시 20분경 화성시 제부도에서 육지와 연결된 바닷길을 통해 빠져나오다가 도로 중간에서 엔진이 꺼져 침수된 승합차량의 운전자 윤모씨(남,46세)를 구조했으나 차량은 침수됐다.

운전자 윤씨는 16일 오후 육지와 연결된 바닷길이 밀물에 의해 막히는 시간에 임박하여 검문소 직원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섬을 빠져나가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제부도와 화성을 연결하는 바닷길 통행 가능 시간은 오전 8시 12분부터 오후 4시 21분까지였다.

해양경찰은 소방당국을 경유하여 이날 오후 4시 38분 신고를 접수하고, 마침 제부도 해수욕장에 배치된 122해양경찰구조대를 출동시켜 오후 4시 49분쯤 운전자 윤모씨를 구조했지만, 승합 차량은 바닷물이 차올라 육지로 견인하지 못했다.

평택해경은 민간자율구조선에 협조를 요청하여 침수된 윤씨의 승합차량을 바닷길 부근에 있던 전봇대에 묶어 바닷물에 휩쓸려 가는 것을 막았으며, 다시 바닷길이 열리는 오후 8시 12분경 장비를 동원하여 승합차량을 견인하도록 조치했다.

운전자 윤모씨는 “차량이 낡아서 엔진에 물이 들어갈까봐 천천히 빠져나오고 있었는데, 뒤따라오던 버스가 내 차를 추월하면서 물이 튀어 본네트로 물이 들어갔고 곧이어 엔진이 멈췄다.”고 말했다.

해상치안상황실장 손봉기 경위는 “제부도에서 육지를 잇는 해상도로 거리는 약 2.3킬로미터인데 바닷길을 이용하여 육지로 나오는 데는 1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통행 가능 시간에 임박하여 출발하면 물이 빠르게 차올라 대단히 위험하다.”면서 “통행 가능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고가 났을 경우 즉시 해양긴급 신고 122를 이용해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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