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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만들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자” ...국내 최초 시민단체 등장

“담배 만들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자” ...국내 최초 시민단체 등장

기사승인 2011. 10.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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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서울대의대 교수 주도로 18일 출범총회

류용환 기자] 담배 제조와 매매 금지를 목적으로 한 시민단체가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이번 단체의 출범을 주도한 박재갑 서울대의대 교수(60)는 17일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 2009년 결성한 ‘맑은공기건강연대’를 ‘한국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 추진 운동본부’로 격상시켜 본격적인 시민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최근 노동조합과의 갈등으로 국립중앙의료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한국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 추진 운동본부’는 18일 총회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앞으로 국내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를 위한 범국민운동 및 학술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 2004년 발족한 ‘담배 없는 세상 연맹’(ToFWA, Tobacco Free World Alliance)의 한국 지부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흡연 시 발생하는 담배 연기 속에는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으며 니코틴은 심각한 중독성을 발생하는 등 담배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담배 재난관리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운동본부의 주장이다. 세부적으로는 범국민 서명운동과 헌법소원 등도 검토 중이다.

여러 시민단체의 주도로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를 위한 공개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담배 제조와 매매 금지를 목표로 시민단체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박 교수의 주도로 만들어진 ‘담배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 2006년 2월 사회 각계각층 158명의 이름으로 입법 청원됐다. 하지만 17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바 있으며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에 개정안이 다시 입법 청원돼 계류 중이다.

박 교수는 “정부가 담배사업법을 폐기하고 ‘담배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입안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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