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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철, 객실 구석 노약자·임산부석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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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승인 : 2011. 10.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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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수도권 운행...교통환경 고려 객차 다양화
차세대 전동차 객실 연결 통로. 노약자.임산부석이 사라지고 마주보던 세로방식 좌석에서 탈피해 세로와 가로가 교차되게 설계됐다. 

[아시아투데이=류정민 기자] 현재 운영되는 지하철 객실의 구석에 자리한 노약자 및 임산부 좌석이 앞으로는 사라진다. 

또 객차의 세로면을 따라 승객들이 서로 마주보는 방식으로 배치된 획일하된 좌석에서 탈피, 좌석이 가로와 세로로 교차된 객차와 좌석을 접고펼수 있게 한 객차가 도입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지난 28일 목포 대불시험 선로에서 이 같은 객차를 탈착한 차세대 전동차 공개행사를 열었다.

차세대 전동차는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지원한 '차세대전동차기술개발사업'에 따라 개발됐다. 지난 2005년 개발을 시작, 2010년 차량 제작을 완료했으며, 현재 목포 대불선 12km 구간에서 시험운행 중이다.

객차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운행되는 지역의 교통환경을 고려해 도심혼잡형(종방향 좌석 배치), 교외형(혼합 좌석 배치), 첨단형(중간 좌석 배치) 등의 3가지 타입으로 의자 위치를 각각 다르게 디자인했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객차 양끝 노약자석이 자리한 차량과 차량 사이 연결 부분의 노약자석과 문을 없앤 점이다. 이동 통로도 기존 120cm에서 170cm로 1.4배 더 넓혔다. 

승강장 플랫폼과의 벌어진 틈이 넓은 승차장에서 일어날 수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객차에서 발디딤판이 나오는 것도 개선된 점 중 하나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곡선 주행성능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주행선로의 곡선방향으로 바퀴와 차축의 방향을 바꿔주는 대차를 뜻하는 '조향대차' 방식으로 도시철도 최초로 주행장치가 곡선부를 따라 가도록 했다. 

전철을 타고갈때 '끼익 끽'하는 소리를 듣을 수 있는데 이는 곡선 주로를 달릴때 차체와 함께 직선으로 된 차축에 달린 바퀴가 마모되면서 나는 소리다. 

이장무 차세대 전동차 연구단 선임연구원은 "차세대 전동차는 차체와 달리 차축과 바퀴가 곡선주로에 따라 변화하도록 설계돼 기존보다 12배 향상, 차륜 마모율을 줄였다"며 "이로 인해 급곡선 구간에서 차륜과 레일 사이에서 일어나는 마찰 소음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전동차가 기존 전동차와 차별화되는 또 다른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직접 구동 전동 방식이다. 

전동기의 회전력을 기어박스 등을 통하여 간접 구동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기어박스 없이 직접 구동 전동은 직접 차륜에 전달해 장치룰 간소화했다. 또 저소음화, 고효율화, 경량화의 성과도 함께 거뒀다.

김길동 철도연 박사는 "직접 구동을 통해 기존의 소비전력을 20% 이상 절감함은 물론 유지보수비도 줄일 수 있다"며 "총 7089량인 국내전동차에 적용했을때 25년간 1조1600억원의 전력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전동차는 빠르면 2012년 8월 부산지하철 연장선에 최초로 투입되며, 수도권에서는 2014년 수명을 다해 폐기될 차량 690량을 대신해 도입될 예정이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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