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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아티스트’로 거듭난 월드투어 ‘뷰티풀쇼 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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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아티스트’로 거듭난 월드투어 ‘뷰티풀쇼 인 서울’

정지희 기자 | 기사승인 2012. 02. 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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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창력·춤 모두 완벽…웰메이드 공연 선보여
사진=오센
[아시아투데이=정지희 기자] 그룹 비스트가 실력파 아이돌다운 공연을 선사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비스트의 월드투어 첫 장소인 '뷰티풀 쇼 인 서울(BEAUTIFUL SHOW IN SEOUL')의 두 번째 공연이 열렸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체조경기장 주변은 비스트의 팬라이트와 플래카드 등을 손에 든 국내외 팬들이 운집해 들뜬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멤버들의 사진이 붙어있는 쌀 화환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공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장내는 비스트의 상징색인 다크그레이 팬라이트로 가득 찼다.

불꽃을 쏘아 올리는 화려한 연출과 함께 공연의 막이 올랐다. 징 장식이 박힌 슈트를 입고 등장한 비스트는 '숨'과 'SHOCK'를 연달아 선보였고, 관객들은 비트에 맞춰 "비스트"를 연호했다.

비스트는 "어제보다 많은 분들이 와준 것 같다. 오늘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이 분위기를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이어가자"고 말했다.

멘트가 끝난 후 비스트는 'LIGHTS GO ON AGAIN', 'BEAST IN THE BEST', 'MASTER MIND'의 세 곡을 강렬한 록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들은 스탠딩석과 2층석은 연결하는 통로를 내달리며 많은 팬들을 보다 가까이서 접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MYSTERY'의 특별영상이 흘러나오는 사이에 차이나카라의 댄디한 슈트로 갈아입은 멤버들이 무대 위로 재등장했다. 비스트는 마이크 스탠드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치는가 하면 멤버들의 사진이 한 권의 앨범처럼 흘러나오는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시각적 즐거움을 배가시키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신곡의 라이브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비스트는 차분한 푸른색 톤의 조명에 어울리는 '이럴 줄 알았어'를 열창했고, 첫 공연임에도 많은 팬들이 노래를 따라불러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용준형과 양요섭의 개인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용준형은 이날 콘서트를 위해 직접 쓴 신곡 '너 없이 사는 것도'를, 양요섭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한 곡 '엄마'를 열창해 장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윤두준은 손동운과 함께 '문이 닫히면'을 부르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팬들은 흐느끼며 노래를 잇지 못하는 윤두준을 향해 "울지마"라고 외치며 격려했다.

사진=오센
이기광과 장현승은 앞선 무대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의 섹시한 무대를 연출했다. 여성 댄서들이 두 사람이 입고 있던 셔츠의 앞섶을 뜯어 탄탄한 복근이 공개되자 팬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가볍게 입맞춤을 하는듯한 퍼포먼스에 객석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비스트의 질투 유발 작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비스트는 "빨간 스웨터를 입고 온 우리의 여자친구를 찾는다"며 객석으로 다가가, 빨간 옷을 입고 있던 한 명의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올렸다.

그들은 '비스트 월드'라는 이름으로 꾸며진 놀이동산 세트에서 여성 관객의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며 'YOU'를 열창했다. 윤두준은 이 여성에게 커다란 곰 인형을 선물했고, 모든 멤버들이 함께 모여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비스트는 질투심 가득한 야유를 보내는 팬들을 귀여운 표정과 애교로 달랬다. 팬들은 금세 화가 풀린 듯 환호성을 지르며 그런 멤버들의 모습을 눈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어진 '안을까 말까'에서 윤두준과 이기광, 용준형은 직접 팬들을 향해 장미꽃을 던졌다. 객석에서는 그들이 던진 장미를 쟁취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다. 나머지 세 멤버 장현승, 손동운, 양요섭은 여장을 한 채 무대 위로 등장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비스트는 조명을 모두 끈 채 손전등 빛에 의지해 노래한 'LIGHTLESS', 비가 내리는 영상을 배경으로 부른 '비가 오는 날엔' 등 가사에 맞춘 무대연출을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쳤다.

비스트는 "1년 만에 하는 공연인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언제 또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하게 된다면 그 때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또한 "2012년에 처음 시작한 '뷰티풀쇼'를 앞으로 2013, 2014년에도 계속해서 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 곡은 'OASIS'. 멤버들이 서있던 중앙무대가 공중으로 뜨며 회전하자 객석에서는 열화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비스트는 팬 한 명 한 명과 시선을 나누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공연 본편이 끝난 후 "앙코르"라는 외침이 장내를 가득 채웠고, 무대 뒤로는 비스트 멤버들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리허설 장면이 흘러나왔다.

영상이 끝나자 무대 위에 다시 비스트가 등장했다. 그들은 'BEAUTIFUL'과 'V.I.U'를 연이어 부르며 본 무대, 중앙무대, 2층 무대 및 통로들을 자유분방하게 뛰어다녔다. 일부 멤버들은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 객석에 던지고, 상반신을 드러낸 채 공연을 이어가 여심을 녹였다.

비스트는 이날 공연을 통해 그들이 단순히 잘 생기고 춤 잘 추는 아이돌 그룹이 아닌, 외모와 가창력, 음악성, 춤 실력 모두를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화려하고 다양한 무대연출 또한 웰메이드 공연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비스트의 진가를 마음껏 드러낸 이번 투어는 12일 '비스트 뷰티풀쇼 인 베를린'으로 이어진다. 오는 25일에는 중국 상하이의 팬들을 만나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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