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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서울 우면산.구룡산.대모산에 사방사업유역 선정

산림청, 서울 우면산.구룡산.대모산에 사방사업유역 선정

기사승인 2012. 05.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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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서울 우면산.구룡산.대모산에 사방사업유역 선정

대전/아시아투데이 이상선 기자=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산사태 우려가 있는 서울 강남의 인구밀집 지역에 위치한 주요 산에 대해 토석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우려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난 우면산, 구룡산 및 대모산을 토석류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 시범유역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3~4월 산림청의 의뢰를 받은 사방협회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9곳에 대해 GIS 및 원격조사 자료 등을 이용한 공간분석 방법과 현지 실사, 토석류 시뮬레이션 분석 등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 토석류 위험계류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도시 지역 산지의 산사태 가능성을 미리 점검해 피해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에 활용된 토석류 시뮬레이션은 위험계류에서 발생한 토석류의 이동경로 및 피해범위를 사전에 예측하는 중요한 판단 자료로 사용됐다.

산림청은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에 사방댐 등 사방구조물을 계통적으로 조성하는 사방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우면산 관문사 상류(서울 서초구 우면동), 구룡산 자룡사 주변(서울 서초구 염곡동), 대모산 서울시여성보호센터 주변(서울 강남구 수서동)이다.

시범유역으로 선정된 3곳은 대부분 토심이 깊고 일부 침식이 진행돼 불안정 토사가 쌓인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는 방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구조물의 안정성을 고려하는 항구적 사방 사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산림청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국비를 서울시에 지원해 사방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명수 산림청 치산복원과장은 “지난해 산사태로 인한 43명의 인명피해 중 16명이 서울시민이었던 만큼 서울시 주요 산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서울시 주요 3개 산의 토석류 취약지역 조사와 시범적 사방사업은 도시.생활권 산사태 등 재해 위험지역의 안전성 확보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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