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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D, “방송 후 종구 군 밝아져…집안분위기도 UP”

‘안녕하세요’ PD, “방송 후 종구 군 밝아져…집안분위기도 UP”

정지희 기자 | 기사승인 2012. 06. 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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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대화단절 모자의 극적 화해…"제작진 모두 펑펑 울었다"
사진=KBS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모자의 감동적인 화해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2일 KBS 2TV '안녕하세요'의 이예지 PD는 아시아투데이에 '2년 간 대화를 나누지 않은 모자'의 사연을 방송하기까지의 고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종구 군이 처음에는 아무리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답변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녹화장에 오지 않으면 다른 사안을 준비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 PD에 따르면 어머니 이영희 씨 또한 종구 군에 대해 "나와 말도 하지 않는데 TV에 출연하려고 할 리가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종구 군의 누나들은 "집안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종구를 녹화장에 데려가겠다"고 제작진에게 약속했다.

결국 종구 군은 녹화 당일,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전 인터뷰도 하지 못한 채 제작진과의 첫 대면이 이뤄졌다.

이 PD는 "종구 군이 입을 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장에 와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자고 MC들에게도 미리 말해놨다"며 "반드시 이 자리에서 모든 이유를 캐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녹화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서 종구 군에게 어머니와 화해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럴 생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다'고 하더라"며 "녹화 중 많은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웠고, 학교폭력이라는 심각한 이유가 숨겨져 있었던 것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당시 녹화 현장에서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MC들과 방청객, 작가들을 비롯한 제작진들도 모두 펑펑 울고 있었다는 뒷이야기도 밝혀졌다.

이 PD는 "11일 방송이 나간 후 종구 군의 누나가 담당 작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그날 이후로 집안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고 종구 군도 예전보다 밝아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아들이 다른 사람들과는 말을 잘 하는데 본인하고만 대화를 하지 않아 고민이라는 주부 이영희 씨가 출연했다.

이영희 씨는 "아들이 나와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해서 궁금한 것이 있어도 딸을 통해 아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입시준비를 할 때 제대로 신경 써주지 못한 것이 서운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들 종구 군은 뜻밖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강압적으로 공부할 것을 강요하는 엄마에게서 그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영희 씨는 "아들한테 내가 너무 소홀했나보다. 관심을 좀 더 가졌으면 골이 깊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 있던 MC들과 방청객들 또한 눈물을 흘렸다.

이에 군 입대를 앞둔 종구 군은 "그동안 말을 안 해서 죄송했다. 군대 잘 다녀올 테니 기다려라"며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두 모자는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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