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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게임 ‘GTA4’ 따라한 10대 폭주족, 30대 집단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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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환 기자

승인 : 2012. 08. 14. 10:09


 폭력 게임물을 접한 후 30대 남성을 폭행한 10대 청소년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비디오게임 ‘그랜드테트프오토4’(GTA4)을 흉내 내 술에 취한 시민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 모군(17) 등 10대 오토바이 폭주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김군 등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거리에서 술에 취해 졸고 있는 엄 모씨(31)의 머리를 발로 차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GTA4 내용을 따라하기로 마음먹고 범행 대상을 찾아 배달용 오토바이 4대를 타고 인천에서 서울까지 약 1시간40분간 난폭운전을 한 끝에 엄씨를 발견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GTA 시리즈는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범죄자가 돼 민간인과 경찰관을 살해하고 성매매를 하거나 마약 판매를 하는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으로 게임 업계에서는 폭력게임의 대명사로 불린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이 게임을 비난하는 등 지난 2008년 출시 당시 국내외에서 여론의 지탄을 받았지만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비디오게임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경찰은 영등포구 신길동 거리에서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린 채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하는 이들을 발견해 신림동까지 20분간 10㎞를 추적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으며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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