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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KOLAO 회장 “시장을 보는 시각 바뀌어야”

윤희훈 기자 | 기사승인 2012. 09. 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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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라오스 비엔티엔에 위치한 코라오 본사에서 라오스의 경제 환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윤희훈기자
아시아투데이 윤희훈 기자 = 베트남에서의 사업 실패를 자본금으로 라오스에 ‘KOLAO(코라오)’라는 새로운 둥지를 낸 오세영 회장.

사업실패 후 갈 곳을 잃은 오 회장은 도로도 닦이지 않은 라오스에서 자동차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중고자동차 판매업을 시작했다.

코리아와 라오스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코라오그룹은 자동차·오토바이 판매에서 시작해 건설·물류·골프장 등을 소유한 회사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코라오에너지와 인도차이나 뱅크를 세우며 금융산업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달 31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코라오 본사에서 오 회장을 만났다. 그의 말과 제스처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 라오스로 진출하게 된 계기는.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다가 1996년에 실패를 경험했는데 빈손이 된 후 찾은 곳이 라오스였다. 도로에서 10분을 기다려야 차가 한두대 지나갈 정도로 낙후된 경제 상황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지금까지 잘한 일 두 가지를 꼽는다면 하나는 사업 실패 후 라오스를 선택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면서 실패를 해본 경험이다.”

- 라오스에서 곧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개최되는데.

“지난해부터 ASEM 회의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라오스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믿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회의에 정상 40여명 이상이 오는데 비행기가 겨우 2~3대 뜰 수 있는 공항만 있는 나라에서 이렇게 큰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 올해 들어 호텔 건설에 속도를 내고, 코라오 측으로도 차량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이 와 실감하고 있다.”

- 라오스의 성장가능성은.
“내륙국가인 라오스에 대해 외부와 단절돼 있어 교역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이 주도하는 범아시아고속철도가 라오스를 관통해 태국을 지나고 말레이시아까지 연결된다. 내륙 교통망이 확충돼 내륙국가로서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확대메콩강유역경제협력(GMS)이 진행되면서 아세안의 새로운 경제통합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의깊게 보고 있다.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세계적인 관광지 루아푸르방을 비롯해 남부지역에도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관광자원이 남아있다.”

- 지금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지속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원천기술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지금 한국 기업과 협력을 통해 원천 기술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2~3달 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라오스의 경제상황에 맞는 저가형국민트럭(LCV)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라오스에서의 성공요인을 꼽자면.

“안정된 사회주의 정치체제가 사업을 할 때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다. 라오스에서 큰 기업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세금을 정확히 내고 투명경영을 하면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라오스 국민들의 친외국인 정서도 사업 성공에 기여했다. 그리고 회사에 고객이 들어오면 완벽하게 관리하는 ‘벨류체인(Value Chain)’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부터 판매, 할부 금융, 애프터서비스(A/S), 중고차 판매까지 모두 코라오 그룹 내에서 이뤄진다.”

- 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라오스로 사업을 알아보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 ‘인구가 적어서’라며 다른 곳을 찾는다. 잘못된 생각이다. ‘미얀마 6000만명, 우와’ 하지만 간다고 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곳은 대기업이 먼저 갈 시장이다. 중견기업들이 갈 곳은 아니다. 라오스가 인구가 700만명밖에 안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이런 나라에서 품질경쟁이 돼 700만명을 독차지한다면 어마어마한 시장이다. 이런 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편협하다. 각도를 달리 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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