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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제5회 ‘백신애문학상수상작’ 홍명진 소설가선정

영천, 제5회 ‘백신애문학상수상작’ 홍명진 소설가선정

기사승인 2012. 10.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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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백신애 창작기금’ 이선형 시인 선정
경북 영천시소재 ‘백신애 기념 사업회’는 지난 10일 제5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작에 소설가 홍명진(인천) 씨의 소설집터틀넥 스웨터 를 선정하고, 올해 처음 신설한 제1회 백신애창작기금 수상작에는 이선형(부산) 시인의 시집나는 너를 닮고 를 선정했다.

영천이 낳은 여류작가 백신애는 일제강점기 여성 계몽운동과 항일운동, 작품 활동 등으로 1920년대와 30년대를 살다간 짧은 생의 작가였다.

식민지 조선 농촌의 궁핍한 삶과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거부하고 비판한 작가의 정신을 기려지난 2008년에 제정된 백신애문학상은 등단 5년에서 15년 사이의 작가들이 2011년에 발간한 창작집(장편 포함)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수상자를 뽑았으며, 본선 심사는 황국명 평론가와 서영인 평론가가 맡았다.

또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문학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수여하는 하는 백신애창작기금은 영남권 시인들이지난 2011년 발간한 시집들이 대상이었으며 본선 심사는 이하석 시인과 구모룡 평론가가 맡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문학상 수상 작품 ‘터틀넥 스웨터’(삶이보이는창)에 대해 “일상의 장소에 대한 극진한 애정과 끈질긴 집착이 살아있어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구체성의 상상력이 점점 희귀해지고 있는 요즈음 홍명진 작가의 문학이 보여주는 감동과 울림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창작기금 수상 작품집 ‘나는 너를 닮고’(푸른사상)에 대해 “이선형 시인의 시는 살아있는 것들의 슬픔과 기쁨에 가닿으려는 고운 숨결을 지녔으며 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바탕에 깔렸기에 그녀의 시는 가벼운 반향에 그치지 않고 조용한 울림이 오랜 여운으로 남는 서정의 힘을 내장하고 있다‘ 평했다.

한편, 백신애문학상은 경북 영천 출신의소설가 백신애를 기리는 문학상으로 백신애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영천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영천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백신애문학상에는 상금은 1000만원, 창작기금에는 500만원이 주어진다.

지난해 제4회 백신애문학상은 소설가 강영숙(강원 춘천) 씨의 소설집 ‘라이팅 클럽’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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