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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장례식 4일 엄수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장례식 4일 엄수

기사승인 2013. 02. 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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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명 운집 예상…각국 총리·특사 등 파견
 지난해 10월 중순 타계한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의 장례식이 4일 프놈펜 왕궁 부근의 화장장에서 엄수된다.

시아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은 이날 프놈펜 왕궁 주변의 빌 프레아 메루광장 화장장에서 약 150만명의 애도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프랑스, 태국, 베트남, 라오스 총리와 필리핀 부통령, 일본 아키시노 왕자, 그리고 한국, 캐나다, 호주 등 각국 특사가 참석한다. 

캄보디아와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던 북한은 고위급 인사를 보내지 않고 주 캄보디아 대사를 참석시킬 계획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장례식을 위해 총 120만 달러를 들여 별도 화장장을 조성했다.

왕실의 한 관계자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이 역대 국왕과 똑같은 전통과 관례에 따라 엄수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장례식이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아누크 전 국왕의 유해는 지난 1일 장례 의식을 위해 왕궁 근처 화장장으로 옮겨졌다. 시아누크 유해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 의식을 거친 뒤 유골함에 담겨져 왕실의 사리탑에 안치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장례식장 주변에 약 1만1000명의 중무장 병력을 배치했다. 

캄보디아는 이날 장례식을 앞두고 태국인 1명 등 모두 412명의 수감자를 풀어주는 특별사면을 실시키로 하는 한편 고인의 모습을 담은 1000리엘짜리 화폐를 발행했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신병 치료차 중국 베이징에 머물다 지난해 10월 15일 8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두차례 캄보디아 국왕을 지낸 시아누크는 크메르루주 정권의 학살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친 캄보디아 정치사의 핵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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