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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전협정 파기 시도 단호히 대응”

“북한 정전협정 파기 시도 단호히 대응”

기사승인 2013. 04. 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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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 취임…유엔사 회원국과 긴밀히 공조, 정전체제 유지 혼신의 노력 다할터
전인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한국군 수석 대표
아시아투데이 김종원 기자 = “북한의 그 어떤 정전협정 파기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 

지난 26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한국군 수석 대표에 취임한 전인범 육군 소장(육사 37기·사진)은 북한의 정전협정파기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대표는 28일 아시아투데이와 가진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정전협정 60주년인 올해 북한은 정전협정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개성공단 통행 차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등 지속적인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안보 불안을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수석대표는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바탕으로 적을 항상 예의 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임무와 관련해 “유엔사 회원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정전협정 파기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함으로써 정전체제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대표는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에 이어 최근 개성공단 폐쇄 카드까지 들고 나오는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무엇보다 전 수석대표는 취임 직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상황에서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차장 임무를 탁월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차장은 한·미군의 핵심 보직으로 미군 소장이 작전참모부장을 맡고 한국군을 대표해 차장이 한미연합 작전 실무를 담당한다. 

2015년 12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 수석대표는 우리 군에서는 영어를 제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한미군 작전계획과 전략, 실무를 겸비하고 있다. 

전 수석대표는 한미연합사 부참모장과 지상구성군사령부 참모장도 겸직하게 된다. 국방부 대미 정책과장과  합참 공동작계 추진단장, 합참 전략기획차장, 합참 전작권 전환 추진단장, 육군 27사단장을 지냈다.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는 유엔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의 지침에 따라 평시 정전협정 유지·관리를 기본 업무로 수행한다. 

특히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사례 발생 땐 유엔사 회원국 연락단을 포함한 다국적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조사한다. 2010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에는 특별조사 활동을 벌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 결과를 보고해 북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다. 

1991년 3월 당시 유엔군사령관이었던 리즈카시 대장이 군정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군 장성 황원탁 소장(육사 18기)을 수석 대표로 임명한 이래 이번 16대까지 22년 동안 수석대표 임무는 한국군 장군이 맡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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