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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벤처의 혁신만큼이나 벤처캐피털의 혁신도 필요하다

[외부칼럼] 벤처의 혁신만큼이나 벤처캐피털의 혁신도 필요하다

기사승인 2013. 05. 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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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새 정부의 ‘창조경제 드라이브’ 덕분에 벤처창업 지원, 자금 조달 생태계에 관련한 여러 가지 화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중소기업청,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내보내는 각종 정책은 한국의 혁신적인 벤처기업을 찾는 것에 집중되고 있다.

벤처의 근본은 혁신이다. 제품이 혁신적이든, 기술이 혁신적이든, 수익 모델이 혁신적이든, 우리가 벤처를 떠올릴 때마다 혁신은 벤처의 영혼과도 같은 단어로 지금까지 인식돼 왔다. 


기존의 대기업 및 강자를 이겨낼 수 있는 작지만 빠른 혁신 조직이 바로 벤처이고, 이러한 벤처가 시작되고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파트너가 벤처캐피털이다. 


한국의 벤처캐피털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어 근 20여년이나 되고 매년 투자되는 규모 또한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빼고 생각하면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벤처캐피털로 상징되는 벤처기업의 투자 생태계는 혁신을 쫓아 그들의 잠재력을 믿고 투자하는 본업과는 다르게 그들 자체가 혁신적이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수많은 벤치마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리콘밸리는 벤처기업들의 혁신 만큼이나 벤처캐피털도 수많은 혁신에 도전받고 또 도전해 나가고 있다. 킥스타터(Kickstarter)가 만들어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물리적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미국에서는 다소 홀대받던 하드웨어 벤처들의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았고 와이컴비네이터 (Y-combinator)는 불과 2005년에 설립되어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라는 초기 벤처 투자생태계에 필수적인 매개체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베타워크스(Betaworks)나 라이트뱅크캐피털(Lightbank Capital)은 기존 벤처캐피털이나 액셀러레이터와는 전혀 다른 컴퍼니 빌더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고, 넷스케이프 창업자로 알려진 앤드리슨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는 벤처캐피털이 지향해야 할 진정한 스마트 머니의 모습을 2010년대에 맞게 구현해 내고 있다.

벤처기업의 핵심이 혁신이라면 그들에게 투자하고 파트너가 되어야 할 벤처캐피털 또한 혁신의 물결과 함께해야 한다. 벤처캐피털은 금융업에서 흔히 분류되는 투자자산 가운데 가장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투자회사 특유의 보수적인 태도와는 별개로 그들 스스로도 혁신을 추구하고 또 혁신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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