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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팩’이라 불리는 수입화장품, 발암물질 ‘크롬’ 대량 검출

‘자석팩’이라 불리는 수입화장품, 발암물질 ‘크롬’ 대량 검출

기사승인 2013. 10. 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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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팩'이라 불리는 수입화장품, 발암물질 '크롬' 대량 검출
아시아투데이 이슈팀 = '자석팩'으로 불리는 일본산 수입 화장품에서 중금속인 크롬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YTN뉴스에 따르면 현행법상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인 크롬이 '자석팩'이라 불리는 일본산 수입 고가 화장품에서 검출됐다.

이바인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이며, 수입할 때 기본 검사를 다 통과했다"며 "화장품에 들어가는 크롬 기준치라는 것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2개월 전 한 소비자가 식약처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아무런 행정 처분도 받은 바 없어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YTN은 이 제품을 전문 분석 기관 2곳에 성분분석을 의뢰를 한 결과, 중금속 크롬이 173ppm, 190ppm 검출됐으며 이는 지난 2006년 국내와 중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일본 수입화장품에서 나온 크롬 양보다 무려 900배 이상 많은 양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 전성분은 스쿠알란,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플라센타프로틴, 구스베리추출물 등 천연성분만이 기재돼 있으며 중금속은 전혀 표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크롬은 체내 배출이 이뤄지지 않는 중금속으로 분류돼 있으며,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어 국내에서는 물론 유럽 국가들에서도 화장품 배합이 금지돼 있다.

이어 전문가들은 "고농도 크롬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과민성 피부염과 습진을 유발하며, 피부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이바인코리아가 일본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머그 에스테틱 사이언스 퓨어셀 크림'으로, 크림형 팩을 피부에 바른 뒤 강한 자석으로 벗겨 내는 방식을 사용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석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홈쇼핑을 통해 '기적의 크림'으로 판매된 마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이 스테로이드 크림으로 드러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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