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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초등학교 ‘기초학습’ 향상 ICT교육 도입 ‘눈길’

소규모 초등학교 ‘기초학습’ 향상 ICT교육 도입 ‘눈길’

기사승인 2013. 12. 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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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생 51명 경북 와촌초 'ICT교육'…도시·농산어촌 교육격차 해소
지난 13일 경북 와촌초등학교에서 5·6학년 학생들이 '정보통신기술(ICT) 맞춤형 방과후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태블릿PC으로 동영상, 학습진단, 수준별 학습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이용했다.

아시아투데이 류용환 기자 =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산어촌 초등학교의 학습 지원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맞춤형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15일 스마트교육재단에 따르면 경북 와촌초등학교은 지난 9일부터 5·6학년(16명)을 대상으로 ICT맞춤형 방과후 교육을 실시, 태블릿PC를 활용한 방과후 교육을 진행 중이다.

와촌초는 소규모 학교로 전교생은 51명뿐이다. 특히 서울 등 도시의 초등학교와 달리 학원 등이 없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열악했다.

지난 13일 기자가 찾은 와촌초에서는 5·6학년 학생들이 태블릿PC로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태블릿PC로 동영상 강의, 학년별 학습 과정, 학습 진단 등 ICT 교육으로 학습과정을 탐구했다.

와촌초 김다은양(11)은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어 좋다.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열군(12)은 “태블릿PC로 공부도하고 시험도 볼 수 있어서 신기하다. 도움이 많이 되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꼼꼼히 챙길 수 있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교육재단은 삼성전자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학습 프로그램 및 보안 솔루션을 개발, ICT 맞춤형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년간 개발했고 와촌초에 이 과정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학습프로그램 ‘B스마트쌤’은 과목별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수준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안솔루션 ‘터치앤(Touch EN)샘’은 수업 중 게임 등 외부프로그램 설치 및 유해사이트 접속을 차단, 원격관리 및 위치추적기능(GPS) 기능을 탑재해 관리 기능을 높였다.

경북 와촌초등학교 전교생은 51명이다. 소규모 학교로 학생 수가 도시 초등학교보다 적고 교육여건은 열악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ICT 교육은 농산어촌과 도시 간 학생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 활성화라는 장점을 제공한다. 

박주봉 와촌초 교감는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 등교하자마자 태블릿PC를 찾아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다. 도시와 다르게 농산어촌에는 소규모 학교가 많다. ICT교육은 장소와 상관없이 교육이 가능하고 소규모 학교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기초 학습능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소규모 초등학교는 3000여곳에 달한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예체능프로그램이 활성화돼 교과관련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하다.

전준수 전 경북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경북지역 초등학교 중 60%가 소규모 학교다. 학교 부근에 학원도 없고 강사도 없다.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이 필요하다. 언어적 교육 외에도 스마트교육의 필요성은 수년간 연구했다. ICT교육을 도입한 결과 아이들이 스스로 참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와촌초는 학기 중에는 방과후 1시간 운영하고 방학 중에는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오전시간을 이용, 4시간가량 ICT교육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와촌초는 학부모를 초청해 ICT교육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학교 측은 새로운 교육환경 도입에 따른 교육과정을 설명했고 학부모들은 ICT교육을 직접 체험했다. 학부모들은 보안 솔루션으로 유해요소를 차단하고 자기주도적학습이 가능한 ICT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학부모 이경희씨(45·와촌초 어머니회 회장)는 “학교 주변에 학원이 없는데 이러한 학습과정이 도입돼 도움이 된다. 즐거움을 느끼면서 공부 습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 특히 ICT교육을 직접 설명해주는 것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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