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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추적60분’ 비흡연자, 가족력 없어도 폐암 유발 “집이 위험하다”

라돈 ‘추적60분’ 비흡연자, 가족력 없어도 폐암 유발 “집이 위험하다”

기사승인 2013. 12. 2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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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비흡연자, 가족력 없어도 폐암 유발 "집이 위험하다" /사진=네이버캐스트
아시아투데이 이슈팀 =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 '라돈'이 화제다.

28일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비흡연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암 발병 원인에 대한 새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방송에 따르면 제작진이 만난 암 환자들은 모두 비흡연자였으며 암에 대한 가족력도 없었다.

이들을 폐암으로 내몬 것은 바로 집. 집에서 뭔가 위험한 물질이 나오고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그 물질은 바로 '라돈'이었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물 속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 무취 가스로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환경청(EPA)에 따르면 4피코큐리의 라돈 농도에서 장기간 거주할 경우 흡연자는 1000명 중 62명, 비흡연자는 1000명 중 7명이 폐암에 노출된다.

제작진이 폐암 환자 32명의 집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집이 라돈 수치가 높았다.

전문가는 집을 짓는 데 쓰인 건축자재에 주목했다. 토양을 원료로 하는 건축자재는 라돈 함량이 높은 토양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특히 천장, 벽, 내장재 등으로 널리 쓰이는 건축자재인 석고보드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건축자재의 라돈에 대한 어떤 조사나 규제도 없는 상황에서 라돈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실태를 취재했다.

한편, 이 날 방송을 통해 '라돈'의 위험성을 접한 시청자들은 "추적60분 라돈 보고나니, 가스렌지 사용시에 라돈이 발생하니 환기 잘하라고 하던 20여년 전 방송이 떠오른다", "추적60분, 시어머님도 폐암으로 돌아가신지 7년. 아무래도 시골 내려가서 집을 짓고 사시면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라돈 무섭네. 일단은 환기만이 방법이다", "라돈 무섭다. 우리 모두 환기 잘 합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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