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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소비 중심 경기 개선’…코로나19 향후 걸림돌 가능성

정부, ‘수출·소비 중심 경기 개선’…코로나19 향후 걸림돌 가능성

기사승인 2020. 02.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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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최근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기재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지난해 4분기 경제는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12월에는 경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했다”면서 “경기개선의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개선으로 진단한 것은 2018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한국 경제가 수출·소비 중심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기재부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1월 소비 관련 속보치의 경우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0.3% 줄었지만 할인점 매출액과 온라인 매출액은 각각 7.3%, 3.3% 늘었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23.8% 증가했고, 카드 국내 승인액도 3.9% 늘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4.2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 3.7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 증가로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4% 늘었다. 12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10.9%, 4.1% 늘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향상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올해 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탓에 1년 전보다 6.1%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1억달러 증가한 2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56만8000명 늘어 5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단 이 같은 경기 회복 흐름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및 지속기간에 따라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성장 및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감염병에 따른 피해 우려 부문 지원과 함께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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