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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Z세대 인력에 대한 HR 가이드

[칼럼] Z세대 인력에 대한 HR 가이드

기사승인 2019. 08.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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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한국오라클 이영수 애플리케이션즈 부문장_01
이영수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즈 부문장
“Z세대가 새로운 기술과 고용주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인력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직원의 경험을 재형성하고 미래 인력을 구축하는 일은 이제 기업 최고 경영진의 생각에 달려 있다.”

기업들이 밀레니얼과 베이비붐 세대로 구성된 인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한 이때, ‘Z세대(Generation Z, 1995년 이후 출생자)’라는 새로운 세대가 인적자원(HR)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디지털 기기와 함께 태어나고 성장한 이들은 일상의 모든 측면에서 즉각적인 만족과 개인 맞춤화를 기대한다. 월급이 일의 목적이 아니며, 대다수가 자신이 속한 문화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한 인정을 매우 중요시한다. 이러한 목표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들 대부분은 주저 없이 일터에서 발길을 돌릴 것이다.

미국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라이스하우스쿠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2%가 향후 12개월 내 직원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오늘날 인력 시장이 Z세대로 채워지면서, 기업들은 무엇보다 머지 않아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이 새로운 인력들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Z세대는 개인의 목표, 업무 스타일, 선호도에 초점을 둔 ‘맞춤화된 경험’을 직장에서도 기대한다.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 중 대부분은 이미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과 데이터 분석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은 직원 맞춤화 가능 여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인사관리 시스템으로 Z세대의 인재를 관리한다는 것은 더욱 상식에 맞지 않으며, 이런 기업으로 취업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 것은 이들에게는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적자본관리(HCM) 솔루션은 HR팀은 분석 기능을 통해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개발하고, 직원 각자가 더 뛰어나게 잘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맞춤화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성과측면에서 위험군에 속한 직원을 미리 파악해 담당 매니저와 1대1 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직원 경험을 맞춤화해 나가는 데 핵심적으로 기능한다.

Z세대는 필요에 따라 즉각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너무나도 수월한 환경에서 자란 세대다. 일상에서 접하는 기술적 편이를 직장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것을 기대한다. HR팀은 모바일 반응형(Mobile-Responsive, MR) 디자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기기에서 바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게 한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데 가장 영향력이 높은 기능은 바로 ‘디지털 어시스턴트’다. HCM 솔루션과 통합될 경우, 직원들이 묻는 일상적인 질문에 즉각적 응대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HR팀은 Z세대의 온디맨드(on-demand) 요구를 충족함과 동시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절약해 더욱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머신러닝에 기반한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데이터를 특정 사용자의 프로파일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맞춤화된 권장사항을 통해 직원들과 상호 소통함에 있어 한층 정확하고 맞춤화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

직원들은 업무가 직관적이고 유연할뿐 아니라 재미있다고 느낄 때 가장 생산적인 인력이 된다. 기업들은 HR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Z세대 인재 유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 기술이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바로 이러한 기술들이 미래의 인력을 만족시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AI가 유능한 HR 전문가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모든 세대의 직원들이 인정받고 소중한 인적 자원으로 여겨지며, 직장에서 만족을 느끼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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