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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가열되는 증권사의 ‘IB 인력 쟁탈전’

[기자의눈] 가열되는 증권사의 ‘IB 인력 쟁탈전’

이선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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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증명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일 삼성증권 출신의 권용현 이사대우를 선임했다. 권 이사를 포함해 지난 7월 이후 신한금융투자에 합류한 투자은행(IB) 인력은 기업공개(IPO), 심사, 인수합병(M&A) 분야 등 총 4명이다.

SK증권은 지난 7월 29일 미래에셋대우 출신으로 파생상품을 담당할 김영성, 조은아 이사대우를 각각 영입했다.

이처럼 최근 증권업계에는 IB·파생상품 분야의 인력 수요가 넘치고 있다. 증권사들이 그동안 주요 수익원이던 브로커리지 수수료 위주에서 탈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서다. 특히 대형증권사들은 자본 확충으로 활용 자금을 늘리면서 빅딜(Deal)을 담당할 인력 확보가 급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IB 부문 인력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고경영자(CEO)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임직원들이 속출해 화제가 됐다. 증권사에는 성과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성과주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해당 직원 개인의 능력이 증권사의 실적에 크게 기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증권사 직원이 받은 상여금은 성과에 비례하기 때문에 사실상 연봉이 많고 적음이 해당 직원의 능력을 입증한다. 이에 증권사 직원들의 잦은 이직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IB부문에서의 인재 모시기가 한창이다.

인력 쟁탈전이 과열되면서 우려도 나온다. 무리한 영업을 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일단 판매하고 보자는 불완전판매의 위험도 커진다. 파생상품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객들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IPO의 성과를 내기 위해 부실한 기업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CEO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성과주의 이면에는 불완전판매·부실 IPO 등의 부작용이 예견된다.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과 증권사의 자정 노력이 더 한층 강화돼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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