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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두리틀’ ‘해치지 않아’ ‘미스터주’ 새해 극장가 키워드는 ‘동물’

‘닥터 두리틀’ ‘해치지 않아’ ‘미스터주’ 새해 극장가 키워드는 ‘동물’

기사승인 2020. 01. 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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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두리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닥터 두리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새해 극장가의 키워드는 ‘동물’이다. 동물을 구현해내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한 탓에 동물 영화는 그동안 감독에게 기피 대상이었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었다. 컴퓨터 그래픽(CG)의 발달로 이런 작업이 수월해졌다. 국내외 쟁쟁한 배우들까지 참여하며 색다른 재미와 신선함을 선사하는 동물 소재 영화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 ‘닥터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특별한 능력의 수의사로 ‘컴백’

영화 ‘어벤져스’ ‘아이언맨’으로 사랑받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에 출연한다. 이 영화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시리즈에 참여했던 시간부터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으로 출연, 제작을 함께 했다. 또한 할리우드 대표 프로듀서 출신 아내인 수잔 다우니 및 일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단’이라고 불리는 팀 다우니가 이 작품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열연한 닥터 두리틀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상과 단절한 특별한 능력의 수의사로 등장한다.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의미를 놀라운 모험 속에 담아내도록 노력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인생의 나락에서 수잔 다우니를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고 할만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세기의 커플 스토리로 유명하다. 영화에서도 이들의 자전적 이야기가 투영될 만큼 남다른 의미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보헤미안 렙소디’의 라미 말렉과 배우 톰 홀랜드, 마리옹 꼬띠아르, 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동물들의 목소리를 연기해 기대를 더한다.

‘닥터 두리틀’은 북미보다 10일 빠른 대한민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제작진은 “한국은 진정한 친절함, 관대함, 열정과 사랑을 모든 것을 갖춘 나라다.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 줘 이번 영화도 (대한민국에서)전세계 최로로 만날 수 있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오는 8일 개봉.

'해치지 않아'
‘해치지 않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해치지 않아’...동산파크 살리기 위한 직원들의 고군분투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자인 만화가 HUN(최종훈)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동물 없는 동물원에서 동물로 위장근무하는 직원들이라는 설정을 스크린으로 구현하기 위해 역대급 특수분장과 CG(특수효과) 기술력이 동원 됐다.

제작진은 특수 분장 일을 하면서 사람이 입는 리얼한 동물 탈을 만들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털 한올한올까지 고려해 동물 탈을 제작했다. 여기에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까지 동산파크 5인방은 동물 탈을 쓴 채로 섬세한 감정 표현부터 격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1인 2역을 소화해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15일 개봉.

'미스터주: 사라진VIP' 이성민
‘미스터주: 사라진VIP’ 이성민/제공=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미스터주’...묵직함 내려놓은 이성민 코믹연기 돋보여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이하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승진을 앞둔 주태주가 VIP를 경호하러 간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머리를 다치면서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사고 현장에서 마주친 운명의 파트너, 독일 태생의 군견인 알리와 콤비를 이뤄 사라진 VIP를 찾는 미션에 뛰어드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 준다. 또한 도심 속에서 호랑이, 고릴라, 앵무새, 흑염소, 판다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펼치는 역대급 팀플레이라는 신선한 콘셉트가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공작’으로 남우주연상을 휩쓴 배우 이성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동물들과 호흡을 맞춘다. 그동안 묵직한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까칠하지만 예리한 수사 감각을 발휘하는 요원의 이미지에 코믹함을 녹여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김서형, 배정남 등이 출연하며 신하균, 유인나, 김수미, 이선규 등이 동물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오는 22일 개봉.

한 관계자는 “동물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제작진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을 모두 표현하기 어렵고, 실제 동물들을 출연하는 부분들은 통제가 힘들다. 그 뿐 아니라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 어설픈 동물 표현 등은 재미는 물론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라며 “최근 한국 CG 기술이 발달해 동물을 표현함에 있어 어려움은 없다고 본다. 세 영화는 동물을 소재는 물론 이성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대 스타들이 출연해 ‘동물 영화는 흥행이 어렵다’라는 선입견을 깨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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