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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사익편취 규제 피한 ‘사각지대 회사’… 효성 31개로 가장 많아

총수 사익편취 규제 피한 ‘사각지대 회사’… 효성 31개로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19. 09. 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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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사진 = 연합뉴스
사각지대에 숨어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규제를 피해간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총수일가 보유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 이상인 회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기준을 살짝 밑도는 지분율을 보유하면 규정을 피해간 사각지대 회사로 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공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효성은 사각지대에 있는 계열사가 31개에 달했다. 넷마블은 18개, 신세계·하림·호반건설이 각 17개로 뒤를 이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20~30% 사이로 규제를 피해간 상장사는 21개 집단 소속 29개로 집계됐다. 효성이 효성중공업(21.7%), 효성첨단소재(23.19%), 효성티앤씨(23.59%), 효성화학(23.59%) 등 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세계와 LS, 영풍, OCI, KCC도 각각 2개의 사각지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은 47개 집단 소속 219개이며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52.0%에 달했다. 작년 47개 집단에 231개였으나 55개가 규제대상에서 제외되고 43개는 추가돼 총 12개가 줄었다. 중흥건설(22개), 호반건설(12개)에서 많이 줄었고 한진, 하이트진로, 한국타이어에서 5개씩 늘었다.

사익편취 규제 대상 계열사가 가장 많은 기업도 효성(17개)으로 조사됐다. 효성은 지난해 15개에서 2개가 더 늘었다. 이어 한국타이어 14개, GS 13개 순이다.

이와 함께 올해 지정된 59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지정일(5월 15일) 기준으로 순환출자를 보유한 집단은 SM(7개), 현대자동차(4개), 태광(2개), 영풍(1개) 등 4개이고, 순환출자 고리 수는 총 14개다. 순환출자 집단 수(4개)는 작년 6개에서 2개 줄었고 순환출자 고리 수는 작년 41개 대비 27개 감소했다.

총수 있는 집단(51개)의 내부 지분율은 57.5%로 작년보다 0.4%p 줄었다. 총수일가는 51개 집단의 420개 계열사(21.6%)에 대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지분율은 3.9%로 파악됐다.

총수일가가 지분을 100% 소유한 계열회사는 30개 집단 소속 84개(4.3%)로 지난해(93개)보다 9개 감소했다. 총수의 경우 51개 집단 소속 224개 계열사(11.5%)에 대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평균 지분율은 1.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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