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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재산마련 위한 ‘미소드림적금’ 올해 가입자 19명 불과

서민 재산마련 위한 ‘미소드림적금’ 올해 가입자 19명 불과

기사승인 2019. 09.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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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은행 홍보 부재 영향…유인책 마련해야"
서민들의 재산 마련 수단인 ‘미소드림적금’의 가입자가 갈수록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입자가 100명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품 출시 초기에는 시중은행들이 적극 홍보했지만 최근에는 홍보 유인책이 줄면서 가입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미소드림적금 출시 첫해인 2015년엔 3개월 동안 가입자가 1300여명에 달했지만, 이듬해부터 가입자 수가 급감했다. 2016년 에는 755명이 가입했지만 2017년엔 230명, 지난해에는 70명까지 줄었다. 올해는 7월까지 단 19명에 가입하는 데 그쳤다.

미소드림적금은 서민금융진흥원이 2015년 9월 출시한 저축상품이다. 이 상품은 저소득·저신용 계층이 이용하는 미소금융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금융소비자 중 차상위계층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재산형성 저축이다. 금융소비자가 월 10만원 이내에서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서민금융진흥원이 같은 금액을 매칭해 함께 저축해준다. 저축 만기가 되면 본인이 저축한 원금뿐만 아니라 서민금융진흥원이 낸 저축 원금과 이자까지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점 때문에 출시 3개월 만에 1283명이 가입하면서 흥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가입자는 지속 감소했고, 서민금융진흥원이 가입 대상을 신용회복위원회와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중 차상위계층 이하로 확대했음에도 가입자 감소를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의원은 “미소드림적금이 출시됐을 때는 시중은행들의 적극적 홍보가 수반되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은행들이 홍보할 유인책이 부재하다 보니 가입자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라며 “은행들이 지원대상자에게 미소드림적금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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