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독립유공자 살아생전 평화·번영 한반도 꼭 보여주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 “독립유공자 살아생전 평화·번영 한반도 꼭 보여주고 싶다”

홍선미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13. 1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Photo_2019-08-13-16-43-16-1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아리랑~아리랑~아라리요~”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다소 어눌한 발음으로 아리랑을 열창한 사람은 프랑스에서 온 독립유공자 홍재하 선생의 차남 장자크 홍 푸앙씨였다.

1920년대 프랑스에서 2대 재불한국민회장을 지낸 홍 선생은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모금해 전달하는 등 타국에서 독립운동의 중추로 활동했고, 이를 인정받아 올해 광복절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장자크씨를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유공자 후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는 안중근 의사의 외손녀인 황은주 여사, 김구 선생의 증손인 김용만 선생, 유관순 열사 등과 서대문형무소에서 ‘대한이 살았다’라는 노래를 지어 함께 불렀다는 심명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 씨 등도 초청됐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지내다가 최근 한국을 찾은 황 여사는 “내 나라에 와서 살면서 마지막 가는 길에 내 땅에 묻히려고 왔다”고 말해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문씨는 “(대한이 살았다는) 고등학교 때 어머님이 자주 불렀던 노래”라며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됐을 때 (유관순 열사와) 같이 불렀던 노래’라는 어머님의 말을 듣고 보니 내용이 굉장히 중요해서 제가 (가사를) 기록해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말한 뒤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대한이 살았다’는 지난 2월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음악감독 정재일 씨가 곡을 붙이고 가수 박정현 씨와 ‘피겨여왕’ 김연아가 내레이션을 맡아 음원으로 발표됐다.

◇“오늘의 어려움,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

특히 문 대통령은 황 여사와 장자크씨, 문씨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황 여사님의 이야기에서 독립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꿈꾼 안중근 의사의 높은 기개와 사상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는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 사이의 공존·상생·평화·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는 정부의 책무”라고 하며, 애국지사 예우금 인상, 보훈 복지 서비스 대상 확대 등 개선된 독립유공자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조들의 뜻과 이상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못했다. 평화·번영의 한반도라는 중대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분단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유족께서 언제나처럼 우리 국민의 힘이 되어주시고 통합의 구심점이 돼 달라”며 “독립유공자 어르신 살아생전에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