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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사각지대 살펴야”...철저한 대처 주문

이낙연 총리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사각지대 살펴야”...철저한 대처 주문

기사승인 2019. 10. 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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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방역 점검하는 이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실에서 열린 범정부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옮아가지 않도록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날(9일) 경기 연천에서 엿새만에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 결코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현재 방역 상황에 대해 “지난 2일 파주의 확진 농가는 미등록 잔반급여 농가였다”라면서 “그동안 방역과정을 보면 우리가 놓친 사각지대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총리는 “7월부터 잔반을 금지한다고 했는데 누락이 있었다. 다른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 “잔반 급여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빈틈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어떤 허점도 없도록 철저히 살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이 총리는 “경기도 연천에 붙어있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면서 “인근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DMZ 안의 소독과 방역에 철저히 임하고 멧돼지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런 긴장이 2~3주를 넘어가고 있지만 계속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인력 관리의 효율화를 기하면서도 방역에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지혜를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한국 한돈산업 전체를 위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빨리 해소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하고 신속한 조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연일 방역에 임하는 한돈농가, 지자체 공무원, 군·경, 방역관계 기관 직원들의 수고가 많다”면서 “이미 피로가 많이 누적됐을텐데 너무 과로하지 않도록 노동강도를 조절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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