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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남도서 동해로 발사체 발사… 내륙관통해 330km 비행(종합)

북한, 평안남도서 동해로 발사체 발사… 내륙관통해 330km 비행(종합)

우성민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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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제의 하루만에 발사체 도발
합참 "즉각 중단할 것 재차 촉구"
북미사일10일
북한이 지난달 10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연합
북한이 지난달 24일 ‘초대형 방사포’를 쏜 지 17일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전날 북미 대화를 재개하자는 뜻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안 된 시점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늘 오전 6시 53분, 7시 12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서쪽 내륙에서 동해 쪽으로 발사됐다는 점에서 최근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무기체계의 내륙관통 시험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합참은 이 발사체의 최대 고도와 비행속도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직 이번 발사체의 탄종과 제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발사체가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잇따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이거나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7월 31일 8월 2일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규정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8월 10일과 16일에는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초대형 방사포’라고 명명한 신형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북한이 9월 중 북미 대화를 재개하자고 발표한 지 하루도 안된 시점에서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밤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 쯤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상은 ”나는 미국측이 북·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재개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화 재개를 촉구하면서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지난 5월부터 9차례에 걸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급 발사체는 모두 신형무기로 추정된다. 고체연료, 이동식발사대(TEL)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동성과 은밀성이 대폭 강화된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합참은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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