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북·미 양측은 오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이어 “북한측 대표들은 북·미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북·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이번 최 부상의 담화를 통해 예비 접촉과 실무협상이 열리는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최 부상은 지난달 9일 담화를 내고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말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말해 실무협상 재개에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전격 발표로 볼 때 그간 북·미 사이에 상당한 수준의 물밑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