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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명길 “이번 회담 욕스럽다...추후 회담은 미국에 달려”(1보)

북한 김명길 “이번 회담 욕스럽다...추후 회담은 미국에 달려”(1보)

기사승인 2019. 10. 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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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 읽는 김명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저녁 6시30분께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이날 열린 북미 실무협상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북미 실무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 공동취재단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7일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이번 회담은 욕스럽다”고 불만을 표하며 “추후 회담은 미국 측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을 위해 경유한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중 정상이 지난 6·30 판문점 회동을 한 이후에도 미국의 입장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북한이 제시한 방안을 받아들이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김 대사는 ‘2주일 후 회담 진행하냐’는 질문에는 “2주일 만에 온다는 건 무슨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거의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2주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거 같습니까”라고 물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이 진행되느냐 마느냐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면서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 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느냐. 두고 보자”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어떻게 제안해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과 미국 측이 원하는 바에 대해서도 “미국측에 제안해 놨다”며 “얼마나 준비가 될는지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앞서 김 대사는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하면서 “2주 안에 실무협상 재개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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