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발생한 살인사건 중 196건에 대한 범죄자를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9년~2018년) 4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는 80% 수준으로 감소했고, 검거율은 2009년 82%에서 2012년 60%로 낮아졌다가 다시 증가해 2018년은 77%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경찰은 살인사건 1만64건 중 9868건(98.1%)의 범인을 검거했지만, 196건은 여전히 미제 상태로 남아 있다. 4대 범죄 중 살인범·강도범의 검거율은 높은 반면 절도범은 낮았다.
2018년 지방경찰청별 ‘4대 범죄 검거율’은 서울(71.6%), 충남(71.6%), 울산(76.4%), 대구(76.7%)가 전국 평균(77.2%)에 비해 낮았다. 반면 강원(84.5%), 광주(82.2%), 인천(81.6%), 대전(81.5%) 전북(81.4%), 전남(81.2%)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살인사건 검거율’은 충남(92.1%), 대전(93.3%), 경기북부(94.3%), 경기남부(96.5%), 서울(97.2%)이 전국 평균(98.2%)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