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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파업 새국면 … 11일 노사교섭 재개

국립암센터 파업 새국면 … 11일 노사교섭 재개

기사승인 2019. 09. 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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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개원 이래 첫 파업으로 환자 불편이 극심한 국립암센터 노사가 11일 교섭을 재개한다. 파업국면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10일 오전 병원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환자들을 옆에 두고 파업이 5일째 지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환자들과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암센터 임직원 일동은 참담한 심정으로 환자들과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인건비 상향이 불가해 노조와의 임금협상 조정안에 합의할 수 없었다”면서 “우리의 제반 상황을 정부에 호소했고, 올해 문제가 되는 시간 외 수당을 별도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 부분은 제가 끝까지 노력해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내일 노조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파업이 신속히 종결되도록 혼신이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01년 개원 이후 18년 만인 지난 6일 노조 파업이 시작됐다. 노조 측은 지난해까지 임금·단체협상이 한 번도 열리지 않아 임금 수준이 열악하다며 전년 대비 6% 인상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정부 공공기관 임금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상률이 1.8%인 점을 들어 6%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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