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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부작용 대폭 감소 방안 도출

연세의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부작용 대폭 감소 방안 도출

김시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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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희 교수와 김원호 교수 (2)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이 주축을 이루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엔 퓨린계 면역조절제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세계최초로 발표됐다.

10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천재희·김원호 교수팀은 염증성 장질환 증상으로 퓨린계 면역조절제를 투여받는 환자들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연구방안을 학계에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질환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인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 : 7.958)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6년1월~2018년9월 염증성 장질환으로 서울 시내 5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유전자 변이 측정군(72명)과 비측정군(92명)으로 분류하고 면역조절제 사용 이후 골수억제 등 부작용 발생 빈도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면역조절제 투여 이전에 환자의 유전자형을 분석해 치료계획을 세웠던 그룹에선 12명(16.7%)의 환자만 골수 억제 부작용을 보였다. 유전자형 분석 작업이 없었던 그룹에서는 33명(35.9%)의 환자에게 골수 억제 부작용 증세를 보였다. 두 비교 그룹은 유의미한 수치 차이(P=0,005)를 보여 유전자형 분석을 통한 면역조절제 투여가 골수 억제 부작용을 예방함에 효과적임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전자형 분석을 통한 면역조절제 투여는 외래를 방문하는 횟수와 부작용 때문에 약물을 중단하거나 투여 용량을 감소시키는 비율을 낮추는 효과도 있음도 확인됐다. 연구관찰 기간 사이에 유전자형 분석그룹은 7.8±3.2회, 유전자형 분석이 없는 그룹은 9.0±3.9회 외래를 방문했다. 유전자형 분석그룹이 자주 병원 외래를 찾아와야 하는 불편함을 덜 겪었음을 알 수 있다.

천 교수는 “퓨린계 면역조절제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이지만, 골수 억제 같은 부작용 때문에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감이 높고 병원을 자주 찾는 불편함도 발생했다”며 “면역조절제를 사용하기 전에 개별 환자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 여부와 용량을 계획해 적용함이 백혈구 감소 등 골수 억제 증상을 줄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밝힐 수 있었는데 유전자 연구 결과를 임상에 활용해 효과를 입증함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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