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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디앤유, 미국 NSCI 합작법인 룩사바이오 출범

유양디앤유, 미국 NSCI 합작법인 룩사바이오 출범

기사승인 2019. 10. 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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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유양디앤유 주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유양디앤유 박일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양디앤유
유양디앤유가 미국 신경줄기세포연구소(NSCI)와 합작법인 룩사바이오(LLC)를 공식 출범하고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낸다.

7일 회사 측에 따르면 유양디앤유는 해외 주요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공동 개발 계약을 통해 바이오 신약 물질을 초기에 확보하고, 합작법인 설립으로 유망 신약 물질의 임상을 가속화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양디앤유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 줄기세포 연구 최신 경향과 함께 현재 유양디앤유와 공동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연구 내용과 계획을 공개했다.

샐리 템플 박사는 발표에서 “룩사바이오가 연구 중인 치료제는 망막 아래에 망막색소상피(RPE) 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세포를 대체하는 치료법”이라며 “올해 랫(rat)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을 통해 RPE 줄기세포 이식 후 시력 개선 및 개선된 시력의 유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양디앤유와 룩사바이오는 이와 같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미국 내 임상 1/2a상 진입을 계획중이다.

제프리 스턴 박사는 “NSCI가 보유한 혁신적인 망막색소상피(RPE) 줄기세포 기술을 보다 빠르게 신약 개발에 도입하고자 유양디앤유와의 합작법인 룩사바이오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개발 중인 RPE세포 유래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안구 세포를 이용해 유효성이 높고, 배아줄기세포 및 인간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 대비 종양원성 위험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07년 미국에 설립된 최초의 줄기세포 비영리 연구기관 NSCI의 공동 설립자다. 샐리 템플 박사는 세계줄기세포연구학회(ISSCR)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줄기세포 분야 권위자로 세계 최초로 신경줄기세포를 발견하고 성격을 규명한 연구자다.

유양디앤유 박일 대표는 “유양디앤유는 혁신 바이오 신약의 전략적 개발을 목표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건성 황반변성, 수포성 표피박리증 등의 치료제를 국내외 핵심 연구진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며 “공동연구, 합작법인 설립 등 개발 방식의 혁신을 통해 성공적인 임상을 수행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 황반의 기능이 노화, 유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떨어져 시력이 약해지는 질환이다.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는 2011년 9만1000여명에서 2016년 14만6000여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바 있다. 황반변성은 건성(황반변성의 약 90%)과 습성(약 10%)으로 나뉜다. 습성으로 진행 시 실명 위험이 높아져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건성 황반변성은 국내외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완치 불가한 질환으로 관련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높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 관련 시장은 2017년 62억달러(약 7조4000억원)에서 2021년 93억달러(약 13조8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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