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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국감] 정춘숙 의원, 보건의료연구원 과도한 해외출장·포켓몬 인형구입 등 ‘물의’

[2019국감] 정춘숙 의원, 보건의료연구원 과도한 해외출장·포켓몬 인형구입 등 ‘물의’

기사승인 2019. 10. 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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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기관장의 과다한 해외 출장, 연구와 상관없는 ‘포켓몬 인형’ 구입 등의 문제로 특별감사에서 경고 조치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보건복지부 특별감사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복지부 특별감사에서 임직원 외부활동 운영 부적정, 기관운영 부적정, 해외출장 운영 부적정, 외·내부 연구수행 부적정, 연구비 부당사용, 연구윤리 위반 등 10개 항목으로 처분요구를 받았다.

이영성 연구원장은 2016년 10월 취임 이후 2018년 말까지 27개월 동안 2개월에 한번꼴로 13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중에는 연구원과 직접 관련성이 없는 출장도 있어 기관경고까지 받았다.

일부 연구원은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포켓몬 인형, 여행용 네임택, 보조배터리, 텀블러, 핸드폰 강화유리필름,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연구비로 구매하고 명세서에는 문구류를 산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가 환수 명령과 함께 징계처분 받았다.

임직원의 외부강의 등 외부활동도 논란이 됐다. 2016~2018년 한 해 평균 임직원 54명이 1298건(1인당 8건)의 외부활동에 나섰다. 강연료 등으로 1인당 평균 175만원의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 이 중에는 담당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부활동에 지난해에만 41차례 참여해 1078만원을 번 직원도 있었다.

정 의원은 “연구원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혁신방안이 나와야 하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기관장이 혁신위 구성에 소극적인 것 같다”며 “복지부는 능력 있는 새 기관장을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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